추경호 "대정부질문 시간에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 없는 것이 관례"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등의 안건을 강행하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에 안건 상정이 강행이 될 경우에 저희는 거기에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 대정부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이 없다"며 "그것이 20대 21대 국회의 관례고 또 오랫동안 지켜온 일종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질문을 하게 돼 있는데, 이때 안건 상정을 한다는 것은 여야 간 합의도 없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함께 편승·동조하면서 안건을 강행 처리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거기에 대해 강한 항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리는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안과 방송4법 등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필리버스터 이후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일단 지켜보자. 상황이 유동적이라 그때그때 맞게 필요한 대응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최해병 특검법, 방통위원장 탄핵안, 방송 4법까지 일방적으로 처리하려 들고 있다"며 "민주당은 어렵게 정상화된 국회를 의사일정 합의 없는 일방적인 법안 강행 처리로 다시 파행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민주당이 좋아하는 법대로가 국회법대로 아닌가. 국회법 제5조2에는 7월 임시회가 없다"며 "여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원구성도 임시회 일정도 양보했다. 이제 야당도 수적 우위를 과시하며 힘만 앞세울 것이 아니라 다수당 다운 책임을 보이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민생을 살릴 의지가 있다면 여야 합의 정신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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