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김정순 기자= 민선 8기 정명근 시장이 이끄는 화성시는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시민의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생명을 살리는 일보다 값진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화성시는 기초 자치단체 최초로 '자살예방 핫라인'을 구축하고 정신질환자 회복지원 사업에 나서는 등 자살 예방과 시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을 선도하고 있다.
정 시장은 취임 첫날 1호 결재로 '자살예방 핫라인'을 채택하고 2022년 7월 전국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자살예방 핫라인을 구축했다.
핫라인으로 전화하면 전문 요원의 즉각 상담이 이뤄지며 상담 이후에는 지속 상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거나 개별 상황에 맞는 지역 복지 서비스에 연결된다.
또 시는 자살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경제·문화 등 복합 요인으로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지역사회와 협력해 안전망을 탄탄히 구축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2022년 12월 경기도 최초로 '정신건강 증진 및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난해 6월부터 24시간 '정신응급대응 민간공공병상'을 운영하며, 경찰, 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병상 3개를 확보하고 지난해 말까지 정신건강 위기 대상자 194명의 치료를 도왔다.
이 외에도 시는 취약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상담 서비스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하며 정신건강 자가 검진, 스트레스 검사, 마음 건강 트레이닝 등 심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자살 고위험군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일반 시민, 관계 기관 대상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약국과 마트도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생명사랑 실천약국'으로 지정된 관내 약국 24곳에서는 방문객들이 정신건강 자가 검진을 실시하고 자살예방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생명사랑 실천가게'로 지정된 마트 31곳에서는 번개탄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놓고 번개탄을 찾는 손님에게는 용도를 물으며 판매하고 있다.
한편 화성시 자살예방센터에는 마음껏 울 수 있는 'T.T ZONE(티티존)'이 있다. 티티존은 '중년 남성도 마음껏 울고 싶다'라는 한 시민의 정책 제안으로 2019년 9월 탄생했으며 이용자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울 수 있는 방음 시설, 소파, 간접조명, 영상 등이 마련돼 있다.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 전문 상담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위기 상황 발생 때는 즉시 응급의료기관에 연계하는 안전장치도 설치되어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애쓰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정신질환자를 발굴하고 이들이 살던 곳에서 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정신건강복지센터 기반 정신질환자 회복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은 보건 의료, 주거, 복지·돌봄 등 여러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 한 해 동안 6300명의 지역사회 복귀를 도왔으며 앞서 시는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사업 공모에서 단독 선정돼 2019년 6월부터 2022년 말까지 사업을 펼쳤다.
보건복지부는 화성시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산시켜 현재 9개 지역에서 화성 모델을 응용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화성시 모델을 본 따르기 위해 시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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