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월(Center-Well) 방식의DSRV 진∙회수기능 갖춰 악천후 대비 해난구조작전 능력 강화

[경남=뉴스프리존]모지준 기자= 해군의 두 번째 잠수함구조함인 강화도함(ASR-Ⅱ) 취역식이 해군창설 제79주년을 맞은 11월11일 진해 군항에서 열렸다.

강화도함 장병들이 해군 창설 제79주년인 11월11일 진해군항에서 열린 강화도함 취역식에서 도열하고 있다.(사진=해군작전사령부)
강화도함 장병들이 해군 창설 제79주년인 11월11일 진해군항에서 열린 강화도함 취역식에서 도열하고 있다.(사진=해군작전사령부)

해군 함정의 취역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군함을 인수해 해군의 함정으로 편입됐음을 선포하고, 취역기를 게양하는 행사다.

최성혁(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취역식은 해군 주요 지휘관과 참모, 한화오션 등 유관기관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취역기 게양, 인수유공자 표창, 작전사령관 훈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취역한 강화도함은 2020년 건조를 시작했고, 2021년 진수돼, 엄격한 시험평가과정을 거쳐, 지난 11월1일 해군에 인도됐다.

해군은 강화도함의 취역으로 수상함구조함(ATS) 통영함∙광양함, 잠수함구조함(ASR) 청해진함∙강화도함 등 총 4척의 구조함을 이용해 한층 강화된 해난구조작전 대비태세를 갖추게 됐다.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이 해군 창설 제79주년인 11월11일 진해군항에서 열린 강화도함 취역식 행사에서 인수 유공 장병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사진=해군작전사령부)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이 해군 창설 제79주년인 11월11일 진해군항에서 열린 강화도함 취역식 행사에서 인수 유공 장병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사진=해군작전사령부)

강화도함은 길이 120m, 폭 19m, 높이 40m, 5600톤이며, 최고속력은 20노트 이상(시속 37.04km)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잠수함 조난사고 발생 시 24시간 내 현장 도착이 가능하다.

또한 자동함위유지장치(DPS), 심해구조잠수정(DSRV), 수중무인탐사기(ROV) 등 유사시 조난 잠수함과 승조원들을 탐색∙구조할 수 있는 장비들을 갖췄다.

특히 강화도함은 함정 중앙 바닥 통로(Center Well)를 통해 심해구조잠수정(DSRV)을 진∙회수하는 방식을 적용해 기존 청해진함 방식에 비해 기상 영향을 현저하게 덜 받아 악천후에도 구조작전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강화도함은 청해진함 대비 연간 작전 수행 가능 일수가 약 2배 가량 증가해, 장기간 구조작전 투입이 가능하며, 최대 300m까지 잠수가 가능한 포화잠수체계(DDS)의 기체 저장능력과 잠수 가능횟수도 청해진함 대비 개선됐다.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이 해군 창설 제79주년인 11월11일 진해군항에서 열린 강화도함 취역식 행사에서 훈시를 하고 있다.(사진=해군작전사령부)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이 해군 창설 제79주년인 11월11일 진해군항에서 열린 강화도함 취역식 행사에서 훈시를 하고 있다.(사진=해군작전사령부)

이날 행사를 주관한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강화도함 장병 모두는 남은 전력화 기간 동안 작전∙전술을 연마하고, 장비운용 능력을 완벽히 숙달해 최고도의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화도함장 권현태 대령은 “잠수함 승조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잠수함구조함의 첫 함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추후 강화도함이 임무를 수행하며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강화도함은 전력화훈련을 거친 후 2025년 전반기 특수전전단에 배치돼, 조난 잠수함 승조원 구조, 해난구조작전 지휘∙통제, 심해 탐색과 구조인양작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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