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새해 첫 날부터 집행"
"국정 조기 안정에 최선 다하겠다"
"연말연시 계획된 모임들 하라"
[서울=뉴스프리존]권오성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7일 대통령 탄핵 소추안 국회통과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민생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우선 오늘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내년도 예산안이 새해 첫날부터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재정 당국은 예산 배정을 신속히 마무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조기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가 재정과 공공기관, 민간투자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내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 대행은 "내년도 투자계획을 세워야 하는 기업들도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면서 "정부의 정책 방향과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2025 경제정책방향'에 잘 담겨 연내에 발표될 수 있도록 경제 부총리를 중심으로 잘 챙겨 달라"고 말했다.
특히 "공직자들과 유관기관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골목 상권과 자영업자들을 살리는 차원에서 계획된 연말 모임 등을 통해 상생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 대행은 국민들에 대해 "어렵고 힘든 시기에 보여주신 성숙한 대응과 협조에 감사드린다"면서 "정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정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여야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하며 모든 국정이 철저하게 법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고 한미 동맹이 흔들림 없이 유지,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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