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은 권성동에 일임"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민의힘 소속 재선, 3선, 4선 의원들이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 '투톱 체제'로 당을 수습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20일 선수별 모임을 갖고 '투톱 체제'가 낫다는 결론을 냈다.
재선 의원들의 간사인 엄태영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원 마이크'보다는 '투 마이크'가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과 결과는 원내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석기 의원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3선 의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내부 인사가 맞다는 것이 대부분 의견이었다"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톱으로 할 경우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고 당대표를 하는 비대위원장이 할 일이 많아서 두톱으로 가는게 맞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후보군에 대해서는 "훌륭한 다선 의원들이 많다. 의원 한 명 한명 거명하면서 그 분들의 장점을 다같이 공유했다"며 "이분 이분 정도가 가장 적합한 것 같다는 중지가 모야졌다. 그 결과를 권 원내대표에게 잘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영세·나경원 의원이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국민의힘 4선 의원들도 이날 오전 본청에서 회의를 열었다.
박대출 의원은 회의를 마친 후 "경험 많은 다선 원내 인사가 해서 투톱 체제로 당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에 공감대를 이뤘다"며 "4선 의원 11명 중에서 6명만 참석을 했는데 참석하지 못 않은 분들에게도 공유를 해서 그걸 종합하는 내용을 권 원내대표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구체적인 인물를 논의하는 것은 좀 적절하지 않다고 해서 인물 논의는 오늘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까지 선수별 의견을 받아 주말에 생각한 뒤 다음 주 초 비대위원장을 발표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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