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염폐수' 환경오염 유발...무방류 시스템 등 해결방안 마련해야

18일 열린 '이차전지 염처리수 전문가 TF' 첫 회의에서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항시)
18일 열린 '이차전지 염처리수 전문가 TF' 첫 회의에서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항시)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염폐수가 지역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가운데 경북 포항시가 '이차전지 염처리수 전문가 TF'를 구성,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의 경우 이차전지 산업이 철강과 함께 지역의 핵심 주력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어 염폐수 처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포항시는 지난 18일 '이차전지 염처리수 전문가 TF'를 구성하고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폐수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국제 환경규제 변화 대응에 나섰다.

TF는 포항시를 중심으로 포항소재산업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텍 등 학계 5명, 연구기관 4명, 산업기관 7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첫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이차전지 염폐수 현황과 기술 동향, 처리기술 개발 방안을 모색하고 정기적 회의를 개최해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전문가 TF 운영을 계기로 염폐수 처리 부담을 완화해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EU 배터리법 등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해 지역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염처리수 문제는 기업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산업 현안"이라며 "시와 도가 중심이 되어 산·학·연·관이 함께 해법을 마련함으로써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 이차전지 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는 전해질, 유기 용매, 그리고 리튬(Li), 니켈(Ni), 코발트(Co), 망간(Mn) 등 고농도의 유가 금속 및 무기 염류를 포함하고 있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차전지 염폐수는 현재 무방류 시스템(Zero Liquid Discharge, ZLD) 구축이 최선의 해결 방법이지만 시스템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이 엄청 나 정부, 지자체가 업체와 함께 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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