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풍경 사진가 류태수 작가 특별전도 함께 열려

수향수필문학회는 21일 통영시 용남면 수리당에서 ‘수향수필 53집 출판기념회∙문장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53번째 발간을 맞은 수향수필은 지역 문학 발전과 수필 예술의 전통을 이어온 대표 문학지로, 이 자리에는 회원과 가족, 문화예술인, 초청 인사 등 80여명이 참석해 풍성한 축하의 장이 됐다.
행사는 회원 김부기 씨의 따뜻한 음악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정소란 취임회장은 환영사에서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은 순수문학 동인지 ‘수향수필 53호’ 출판을 자축하는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먼저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여러 내빈과 회원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더욱 의미가 깊다”며 “53년의 기록이 쌓여 오늘의 수향수필이 있다. 앞으로도 지역 문학의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필숙 통영예총 회장, 박건오 통영문협 회장이 축사를 전하며, 수향수필문학회의 꾸준한 문학적 기여와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수향수필 53집’을 편집한 박병수 편집장은 편집 후기에서 “회원 개개인의 삶과 진심이 담긴 문장들이 살아 숨 쉰다”며 문집 제작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상영된 2025년도 활동 영상은 한 해 동안의 문학 활동과 교류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해 큰 박수를 받았으며, 회원 김종운 씨가 낭독한 수필 작품은 행사장을 잔잔한 감동으로 채우며 문학의 울림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통영 대표 사진작가이자 수향수필문학회 부회장인 류태수 작가의 특강 ‘예술가가 사랑한 푸른 바다 도시 통영’이 큰 공감을 얻었다.
또한 류태수 작가의 통영 풍경 사진과 회원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한 ‘문장전(文章展)’은 문학과 시각예술이 조화를 이룬 특별한 전시로, 참석자들은 작품 앞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감성과 통영의 아름다움을 나눴다.
행사 후반에는 더성범 편집국장의 축가가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이어 정소란 회장의 건배 제의와 함께 만찬이 이어지며 53집 출판의 기쁨을 나누는 화합의 시간이 됐다.
한편 수향수필문학회는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문학 인재 발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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