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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흠' 박덕흠, 그를 '리틀 이명박'이라 부르는 이유! (feat. 국밥X토건족X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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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흠' 박덕흠, 그를 '리틀 이명박'이라 부르는 이유! (feat. 국밥X토건족X부동산)
이들이 걸어온 길 살펴보니, 닮은 점이 많다. 이미지 홍보도 정말 비슷하다.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0.09.24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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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서민적'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택했던 전략은? 맛있게 국밥을~
서로 같은 업종 종사, 강바닥에 수십조 '4대강' 공사로 이어진 인연까지~
더민주 "박덕흠에게 이명박의 향기가~" 스케일이 남다르다.

[ 서울 = 뉴스프리존 ] = 고승은 기자 = "그는 '한 차례뿐이었다'는 거짓 해명도 모자라 '공개경쟁 입찰이라 특혜는 앖었다. 국회의원 당선 전부터 10여 년간 자신과 가족회사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국민을 우롱하였습니다. '다스는 형님(이상득)과 처남 김재정이 함께 설립해 30년이 넘도록 경영해온 회사'라며 자신과 관계가 없다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떠오를 뿐입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4일 브리핑 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 당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년 간 수천억대의 공사를 수주, 막대한 이익을 취한 논란에 휩싸인 박덕흠 의원이 지난 23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 김정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 당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년 간 수천억대의 공사를 수주, 막대한 이익을 취한 논란에 휩싸인 박덕흠 의원이 지난 23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 김정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 당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년 간 수천억대의 공사를 수주, 막대한 이익을 취한 논란에 휩싸인 박덕흠 의원이 지난 23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자신에 대한 진상조사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당 간판만 내려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탈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장관, 윤미향 의원, 추미애 장관을 거론하며 “현 정권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저를 희생양으로 삼아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하지만 언론은 그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조 전 장관, 윤 의원, 추 장관의 경우처럼 역대급 융단폭격을 퍼붓지 않는다. 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손혜원 전 의원이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언론이 퍼부었던 공격에 비해서도, 정말 많이 약하다.

요즘 박 의원에게 붙은 별명은 '복덕흠'(복덕방 박덕흠 줄임말)이다. 또 그와 요즘 가장 '닮은 꼴'로 꼽히는 사람은 바로 이명박이다. 두 사람이 살아온 길을 대략 살펴보면, 공통점이 보일 정도다.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저자인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는 21일 페이스북 글에서 두 사람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박덕흠 의원이 올린 자신의 홍보영상을 보면, 자신이 '국밥집 아들'임을 강조한다. /ⓒ 박덕흠 의원 유튜브
박덕흠 의원이 올린 자신의 홍보영상을 보면, 자신이 '국밥집 아들'임을 강조한다. /ⓒ 박덕흠 의원 유튜브

1. 박덕흠과 이명박 둘 다 정치적 브랜딩을 하는데 ‘국밥’을 활용했다. 서민적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택한 전략이다.

둘 다 구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지라, ‘국밥’을 활용한 브랜딩 이미지는 잘 먹혔다. 국밥을 먹는 사진을 보면 심지어 둘은 많이 닮았다.

2. 그런데 두 사람은 외모와는 달리 서민과는 절대적으로 거리가 멀다.

그리고 둘 다 돈에 대한 집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하다.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돈에 대해 꼼꼼하다는 점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돈에 대해 지나치게 꼼꼼하고, 집착이 강한 이들은 정치를 해서는 안되는 부류라고 생각한다. 정치를 돈 버는데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덕흠 의원이 6개월 전 유튜브에 올린 홍보영상을 보면, 자신이 '국밥집 아들'임을 강조한다. 또 해당 영상의 자막을 보면 "국밥 한그릇 나눌 수 있는 이웃" "막걸리에 신세한탄할 수 있는 옆집 아저씨"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뚝배기 같이 한결같은 사람" 등, 자신의 '구수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어필한다.

2007년 17대 대선 홍보광고(욕쟁이 할머니) 중, 당시 광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종로구 낙원동 국밥집에서 국밥을 맛있게 먹으며, 구수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 TV 대선광고 ‘욕쟁이 할머니’편
2007년 17대 대선 홍보광고(욕쟁이 할머니) 중, 당시 광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종로구 낙원동 국밥집에서 국밥을 맛있게 먹으며, 자신의 구수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 TV 대선광고 ‘욕쟁이 할머니’편

그의 국밥 영상을 보니, 왠지 지난 2007년 17대 대선 홍보광고(욕쟁이 할머니)가 떠오른다. 당시 광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종로구 낙원동 국밥집에서 국밥을 맛있게 먹으며, 자신의 구수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당시 해당 광고는 꽤 화제가 됐으며, 패러디도 많이 됐다. (다만 광고에 등장한 할머니는 해당 국밥집을 운영하지 않았으며, 또 이명박과 '동갑'인 것으로 알려져 '위장광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3. 둘 다 '토건족'이다.

그 바닥은 하청에 재하청, 재재하청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피라미드 구조, 그리고 돈에 대한 관리감독이라는 측면에서 투명하지가 않아, 눈먼 돈이 많고 새는 돈도 많고 그것을 주워먹는 것을 능력이라고 평가받는다.

둘 다 그런 측면(?)에서도 발군의 능력을 발휘했고 현재 재산을 형성할 수 있었다.

4. 거기서 끝나지 않고, 자신들의 토건 사업을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만큼 정치권력을 사업에 접목시켰다. 정치를 하는 목적이 오직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것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명박 정권 당시 수십조를 강바닥에 쏟아부었던 4대강 사업에는 이명박의 인맥들이 줄줄이 참여했다. 이들은 엄청난 공사금액을 수주했다. /ⓒ 뉴스타파
이명박 정권 당시 수십조를 강바닥에 쏟아부었던 4대강 사업에는 이명박의 인맥들이 줄줄이 참여했다. 이들은 엄청난 공사금액을 수주했다. /ⓒ 뉴스타파

5. 박덕흠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 자문위원이었다. 박덕흠의 용일토건은 2013년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인맥의 건설사들은 4대강 사업에 4조8천억 수주를 했다.

이중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직접적으로 관여한 건설사들은 17개 회사이고, 이들은 1조 2백억을 해먹었다.

박덕흠 의원이나, 이명박 모두 건설업계에 몸담으며 회사의 수장 자리에 오른 공통점이 있다. 박 의원은 혜영건설, 파워개발, 원하종합건설을 직접 설립했고 현재 가족들이 이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2006년부터 국회의원이 된 2012년까지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이명박의 경우에도 30대의 나이에 현대건설 사장에 올랐으며, 이후 회장직까지 올랐다. 90년부터 91년까지 KBS에서 방영된 주말드라마 <야망의 세월>은 바로 그를 모티브로 한 작품인데, 이를 계기로 정계에서도 승승장구한다. 해당 드라마는 그의 업적을 크게 부풀린, 사실상 날조된 소설이라는 비판에 휩싸여 있다. 

70년대 후반 박근혜가 총재를, 최태민이 명예총재를 맡았던 구국봉사단.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었던 이명박 등 기업인들이 위촉장을 받던 모습. /ⓒ JTBC
70년대 후반 박근혜가 총재를, 최태민이 명예총재를 맡았던 구국봉사단.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었던 이명박 등 기업인들이 위촉장을 받던 모습. /ⓒ JTBC

특히 이들은 4대강 사업 관련해서도 큰 인연이 있다. 이명박 정권 당시 수십조를 강바닥에 쏟아부었던 4대강 사업에는 이명박의 인맥들이 줄줄이 참여했는데, 박 의원이 최대 주주로 있는 용일토건도 참여했으며 낙동강 고아지구 공사에서 210억원을 수주했다. 앞서 박 의원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준비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5.
박덕흠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을 했는데, 2010년 친한 지인의 골프장을 200억 넘게 비싸게 매입해서 총선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포함해 800억원 대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었다.

6.
박덕흠은 2012년 국회에 입성했고, 2015년부터 국토위에서 상임위 활동을 했다. 심지어 야당의 국토위 간사까지 했다.

박덕흠 의원에 대한 비리 의혹은 현재 '파파괴(파도 파도 괴담)'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금액만도 수천억대로 천문학적 규모다. /ⓒ MBC
박덕흠 의원에 대한 비리 의혹은 현재 '파파괴(파도 파도 괴담)'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금액만도 수천억대로 천문학적 규모다. /ⓒ MBC

그가 국토위에서 활동을 하면서, 그의 일가가 소유한 건설사는 3천억원대 수주를 했다. (박덕흠 의원은 본인과 가족 명의 5개 회사를 통해 국토교통위, 행정안전위 재임 당시 피감 정부 부처, 지자체와 산하기관들로부터 3천억원 규모의 관급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뿐만 아니라 ‘입찰비리 삼진아웃법안’도 무력화를 주도했다. ([단독] 박덕흠 '입찰비리 3진아웃' 법안 무력화 주도했다, 9월 21일자 한겨레 보도) '이해충돌'이라는 측면에서는 3천억원 수주만큼이나 확실한 증거에 해당한다.

7.
박덕흠의 롤모델은 이명박이고, 박덕흠도 이명박만큼 (국밥처럼) '말아 드시는' 스케일이 대단한 것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기본적으로 단위와 포부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 아닌가? 그런데 언론들아, 추미애 250만원이 어쨌다고??

박덕흠 의원이 올린 자신의 홍보영상에는, 자신의 '구수함'을 강조하고 있다. /ⓒ 박덕흠 의원 유튜브
박덕흠 의원이 올린 자신의 홍보영상에는, 자신의 '구수함'을 강조하고 있다. /ⓒ 박덕흠 의원 유튜브

최근 '복덕흠'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박덕흠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3백명 중 부동산 자산이 두 번째로 많다. 신고액은 약 289억원에 달하며 건물 9채(4주택, 5비주택)와 36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 전체 재산 신고액도 560억원으로 역시 국회의원 중 두 번째로 많다.

이명박의 경우에도 지난 2008년 고위공직자 부동산 재산 1위에 올랐다. 그가 17대 대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하면서 신고한 재산은 353억원 가량 됐다. (그러나 과연, 이걸 곧이 곧대로 믿으실 분이 얼마나 될지는?)

8.
둘의 공통점은 참 많이 보인다. 박덕흠은 '리틀 이명박'이라고 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자질을 갖췄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더 추가하자면, 나라와 국민들에게 '해로운 정치인'이라 절대 정치를 해 서는 안되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박덕흠 의원에게서 MB의 향기가 난다"며 "권력형 비리에 대한 조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익을 위해 국회의원의 권한과 지위를 이용한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는커녕 꼬리부터 자른 것"이라며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허 대변인은 "박 의원은 피감기관 특혜 수주와 관련해 '한 차례뿐이었다'는 거짓 해명도 모자라 '공개경쟁 입찰이라 특혜는 없었다. 국회의원 당선 전부터 10여 년간 자신과 가족회사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국민을 우롱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다스(DAS)는 형님(이상득)과 처남 김재정이 함께 설립해 30년이 넘도록 경영해온 회사'라며 자신과 관계가 없다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떠오를 뿐"이라며 "부실 공사와 입찰 비리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막은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본분을 잊고 사익 편취를 위해 자신의 권한을 악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명박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여만원을 선고받았다. /ⓒ 연합뉴스
이명박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여만원을 선고받았다. /ⓒ 연합뉴스

이명박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여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재구속된 지 6일만에 또 석방됐다.)그는 다스 회삿돈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여원을 포함해 총 163억원가량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다스는 누구겁니까?" 질문의 답은 역시 "다스는 이명박 것" 맞다.

박덕흠 의원에 대한 비리 의혹은 현재 '파파괴(파도 파도 괴담)'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금액만도 수천억대로 천문학적 규모다. '선택적 수사'를 하고 있다는 질타를 매일같이 받고 있는 검찰은, 박 의원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못해도 조국 전 장관이나 윤미향 의원과 정의기억연대 수준으로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언론도 최소 수만 건은 보도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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