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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김의겸·조국·추미애는 그토록 물어뜯더니, ‘5000억’ 박덕흠에는 왜 이리 너그럽나? (feat.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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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김의겸·조국·추미애는 그토록 물어뜯더니, ‘5000억’ 박덕흠에는 왜 이리 너그럽나? (feat. SBS)
변상욱 앵커 "돈 가진 세력+법조 검찰세력+언론세력 뭉쳐있어, 실제 집권세력은 文정부와 민주당 아니다"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0.09.22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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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언론사는 건설·토건사가 소유(지분 확보), 대표적으로 SBS(태영건설)
언론은 왜 민주정부를 그토록 물어뜯고 들쑤실까? 그들의 '뻔한' 속내는?
박덕흠이 민주당 의원이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였다면? 어떠할지 다 아시죠?

[ 서울 = 뉴스프리존 ] = 고승은 기자 =
이동형 작가 : 그런데 이해충돌을 다루는 우리 언론에는 문제가 없느냐, 예를 들면 김의겸 전 대변인 흑석동 건물 매입 논란 때 보도량이 엄청 났었단 말이죠. 그보다 더 많은 보도량은 손혜원 전 의원의 목포 부동산 파문이었죠. SBS는 8시 뉴스 메인에 이거를 30분, 20분 계속해서 틀었단 말이죠. 그런데 지금 박덕흠 의원에 대해서는 MBC 이외에는 잘 쓰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이거 선택적으로 보도하는 거 아니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 엄청난 이익을 얻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박 의원이 의원 생활을 하면서 각 자치단체에서 수주한 사업금액만 합쳐도 5천억원이 넘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언론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 SBS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 엄청난 이익을 얻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박 의원이 의원 생활을 하면서 각 자치단체에서 수주한 사업금액만 합쳐도 5천억원이 넘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언론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 SBS

변상욱 앵커 : 여러 가지 이유를 댈 수 있는데 첫째는 상당수의 언론사는 건설회사, 토건회사가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니까 건설사들의 비위가 엄청나, 이해충돌 방지법으로 다 솎아내야 돼 이렇게 기사를 쓰려고 했는데. 이렇게 보면 회장님이 쳐다보시거나, 고문님이 쳐다보시거나, 아니면 회장님한테 잘 보이려고 몸이 닳아있는 국장님과 부국장님이 왜 그러느냐라고 하시거나. (21일 YTN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중)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 엄청난 이익을 얻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박 의원 비리 고발에 앞장선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민중의소리> 인터뷰를 통해 박 의원이 국토교통부, 국토부 산하기관, 서울시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가족 명의 건설사를 중간다리로 거둬들인 사업비가 4천억원에 육박할 거라 추정했다. 나아가 박 의원이 의원 생활을 하면서 각 자치단체에서 수주한 사업금액만 합쳐도 5천억원이 넘을 거라고 전망했다.

그런 상황에도 박 의원 문제에 대해 언론은 상대적으로 꽤 조용한 편이다. KBS는 지난 4일(18~21일) 동안 메인뉴스에서 3건(18, 20, 21일 한 건씩)만을 다뤘다. SBS도 지난 4일동안 고작 2건(19, 21일 한 건씩)이다. MBC도 같은 기간 2건을 보도했을 뿐이다. (다만 18일에는 단독보도 [파도 파도 또 나온다…피감기관 수주 '2천억']를 낸 바 있다.) 

MBC의 박덕흠 의원 관련 단독보도 내용. 그러나 지난 4일동안 지상파 메인뉴스에서 박덕흠 의원 관련 소식은 불과 2~3건 정도씩에 불과했다. /ⓒ MBC
MBC의 박덕흠 의원 관련 단독보도 내용. 그러나 지난 4일동안 지상파 메인뉴스에서 박덕흠 의원 관련 소식은 불과 2~3건 정도씩에 불과했다. /ⓒ MBC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어이없는 보도를 해대며 뉴스시간을 도배하고 있는 <TV조선>이나 <채널A> 같은 경우는 더 심하다.

이는 언론이 손혜원 전 의원의 목포 부동산 문제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동작구 흑석동 상가 매입 문제와 관련해 수많은 공격을 쏟아냈던 것과는 정말로 대조적이다. 특히 SBS는 <끝까지 판다>라는 탐사보도 코너를 통해, 손 전 의원 측의 부동산 매입 의혹에 대해 메인뉴스 시간 절반을 쏟아붓기까지 했다. 그것도 최소 며칠에 걸쳐서.

또 김의겸 전 대변인의 경우 집을 팔아 차액을 기부하기까지했다. 그럼에도 언론에서는 지속적으로 김 전 대변인을 공격했다. 그런데 박덕흠 의원 거대 비리 논란에 대해선 4일 동안 고작 2~3건이라니, 정말로 대조적이지 않은가? 

언론은 손혜원 전 의원의 목포 부동산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특히 SBS는 '끝까지 판다'라는 탐사보도 코너를 통해, 손 전 의원 측의 부동산 매입 의혹에 대해 메인뉴스 시간 절반을 쏟아붓기까지 했다. 그것도 최소 며칠에 걸쳐서. /ⓒ SBS
언론은 손혜원 전 의원의 목포 부동산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특히 SBS는 '끝까지 판다'라는 탐사보도 코너를 통해, 손 전 의원 측의 부동산 매입 의혹에 대해 메인뉴스 시간 절반을 쏟아붓기까지 했다. 그것도 최소 며칠에 걸쳐서. /ⓒ SBS

조국 전 장관이나 추미애 장관 관련 문제에 대해서 언론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는 더 말할 것도 없겠다. 흔하디 흔한 표창장에 이어 아픈 사람의 병가연장 문제까지 들쑤시며 황당하고도 어이없는 보도를 한다. 게다가 장관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 대해서까지 스토킹하듯 파헤쳤다. 특히 조국 전 장관 딸이 홀로 사는 오피스텔에 한밤중에 찾아가 초인종을 신나게 누르고 문을 두드린 모 종편방송 기자까지 있었다. (이건 소위 여성단체에서 들고 일어나서 항의할 일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상하게도 조용하다.)

<조선일보>를 필두로 한 언론들이 이처럼 민주당계 정치인들에 대해선 마구 들쑤시면서, 국민의힘 쪽 정치인들에 대해선 매우 너그러운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변상욱 앵커가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변상욱 앵커는 21일 YTN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이유를 댈 수 있는데 첫째는 상당수의 언론사는 건설회사, 토건회사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며 건설사가 언론사 지분 관계에 얽혀있음을 설명했다. SBS만 봐도 건설업을 주로 하는 태영그룹을 모태로 두고 있지 않나. 그 외에도 수많은 언론사들이 건설사와 엮여 있다.

상당수의 언론사는 건설사와 엮여 있다. SBS만 봐도 건설업이 모태인 태영그룹을 모태로 두고 있지 않나. /ⓒ MBC
상당수의 언론사는 건설사와 엮여 있다. SBS만 봐도 건설업을 주로 하는 태영그룹을 모태로 두고 있지 않나. /ⓒ MBC

"SBS는 태영(그룹) 아닙니까? 중흥건설은 남도일보, 헤럴드 그룹은 헤럴드 경제와 코리아 헤럴드, 동아그룹은 한국일보, KG그룹은 이데일리, 종이로 잔뜩 쌓여있습니다"

그는 "딱 자기네 주주인 회사가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분위기가 언론사는 건설사를 안 건드린다. 그 다음에 거기서 나오는 분양 광고가 또 엄청나다. 이 짭짭한 걸 건드릴 수가 없다고 하는 것"이라며 서로 간 얽혀 있는 카르텔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실제 권력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있지 않음을 설명했다.

"누가 권력이냐가 문제인 것 같은데. 누가 권력이겠습니까? 지금 대통령도 맡고 있고, 180석 가까이 갖고 있는 민주당? 민주당 권력이 아닙니다. 집권 세력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돈이 없거든요. 돈을 갖고 있는 쪽이 집권 세력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고 실제로 힘을 발휘하죠. 보수적인 어떤 세력들과 돈을 갖고 있는 세력들과 그거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조 검찰세력, 그리고 그것을 엮어낼 수 있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언론 세력이 뭉쳐있는 상황에서 지금의 민주당은 집권 세력이 사실 아닙니다. 그러니까 늘 당하는 거죠. 조금만 더 애를 쓰면 무너뜨릴 수 있다는 생각에 야당은 공세를 계속 펴면서 몰고 가는 건데. 그 자신감은 결국은 아직은 이 나라의 자산은 우리편이다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죠"

추미애 장관 아들의 병가연장 문제를 최근 언론은 미친 듯이 들쑤셔댔다. 그러다보니 정말 군필자를 황당케하는 보도까지 쏟아져나왔다. 특히 채널A의 '병장회의' 개그를 보면 웃음도 안 나온다. /ⓒ 채널A
추미애 장관 아들의 병가연장 문제를 최근 언론은 미친 듯이 들쑤셔댔다. 그러다보니 정말 군필자를 황당케하는 보도까지 쏟아져나왔다. 특히 채널A의 '병장회의' 개그를 보면 웃음도 안 나온다. /ⓒ 채널A

변상욱 앵커는 대다수 언론이 현재 품고 있는 '속내'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그들이 그토록 바라는 것은 민주정권 집권이 아닌 수구정권 집권이라는 것이다. <조선일보> 등이 종편 특혜까지 얻었던 것은 이명박 정권 당시 일이며,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날치기' 덕분이었다. 기자들에게 많은 특혜가 주어졌던, 군사독재 시절을 기존 언론들은 그토록 그리워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전두환 정권 하에서 무럭무럭 덩치를 키워 '1등 신문'으로 자리잡은 <조선일보>를 다들 부러워하지 않을까?

"언론이 먼저 아는 거죠. 권력은 아직 민주당에게 넘어간 게 아니야. 잠깐 넘어가 있는 건데. 다시 되돌아올 수 있어. 되돌아와야 돼. 그 상황에서 언론이 먹고살기가 더 좋다라고 하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으니까 말씀하신 대로 누구는 공격하고 누구는 왜 공격을 안 하지라고 하는 것은 이걸 수동적 공격성이라고 하죠. 강한 자한테 약하고 약한 자한테만 강한, 누가 약하고 누가 강한 걸 언론이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거죠."

변 앵커는 언론사들끼리 제 식구 감싸기라든지, 서로 적을 만들지 말자라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본이나 기업체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전문직에 있는 사람들, 정치권력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언론사까지 하나의 거대한 카르텔이 우리 사회에 분명히 지배세력으로 존재한다. 거기서 튀어나가서 동시에 손가락질 받을 필요도 없기에 언론이 상당히 조심조심 하는 듯 하면서 계속 한쪽으로 몰고 있는 낌새가 확 보이는 것"이라며 그들의 속내를 날카롭게 짚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동작구 흑석동 상가 매입 문제와 관련해 언론은 역시 융단폭격을 가했다. 김 전 대변인이 집을 팔아 차액을 기부하기까지했다. 그럼에도 언론에서는 지속적으로 그를 공격했다. /ⓒ SBS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동작구 흑석동 상가 매입 문제와 관련해 언론은 역시 융단폭격을 가했다. 김 전 대변인이 집을 팔아 차액을 기부하기까지했다. 그럼에도 언론에서는 지속적으로 그를 공격했다. /ⓒ SBS

조중동 등 수구언론에서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공정경제 3법'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짚었다. 공정경제 3법은 상법 일부 개정안과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을 뚯한다. 해당 법의 통과로 기업지배구조의 개선, 재벌집단의 부당한 경제력 남용 근절, 금융그룹의 재무건전성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 수구언론은 늘 재벌총수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게 변 앵커의 분석이다.

"조중동을 중심으로 보수 언론들의 공격을 보면 공정성을 꼭 재벌의 눈으로 본단 말이죠. 그것도 또 재벌의 눈으로 보는 것도 아니에요.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재벌 총수님의 전지적 시점으로 본단 말이에요. 아니, 그분이 누구의 아들, 그분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데 그분을 자꾸 괴롭히는가 이런 관점에서 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대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웬만한 불공정이라든가 아니면 미흡함 또는 법적으로 편법적인 것들은 봐줘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논조로 계속 보도가 나가는데"

그러면서 그는 “추미애 장관이나 조국 전 장관의 가족들에게 던져졌던 시선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지금쯤이면 박덕흠 의원의 아들, 딸, 부인 또 형제들의 온갖 재산과 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해 엄청나게 쏟아내야 될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언론은 전혀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

조국 전 장관 관련해 언론은 얼마나 들쑤셔댔나. 특히 조 전 장관 딸이 사는 오피스텔에 한밤중에 찾아가 초인종을 신나게 누르고 문을 두드린 모 종편방송 기자까지 있었다. /ⓒ YTN
조국 전 장관 관련해 언론은 얼마나 들쑤셔댔나. 특히 조 전 장관 딸이 사는 오피스텔에 한밤중에 찾아가 초인종을 신나게 누르고 문을 두드린 모 종편방송 기자까지 있었다. /ⓒ YTN

만약에 박덕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거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였다면 지금쯤 언론과 검찰은 어떻게 행동했을까?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짐작하셨으리라 확신한다. 언론은 아마도 신문 전면을 박 의원 관련 내용으로 도배했을 것이며 포탈에도 며칠 내내 '박덕흠'이라는 이름이 올라왔을 것이다. 

또 박 의원 자택 앞에는 기자 수십 수백명이 '뻗치기'에 들어갔을 것이며, 박 의원 가족 및 친척의 일거수일투족을 하나하나 고성능 카메라로 감시했을 것이다.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되지마자 전광석화로 수십 수백곳을 압수수색했을 것이고, 언론에 자료를 수없이 흘려 확대시켰을 것이다. 그런 현실을 돌아보면 언론개혁도 검찰개혁이나 사법개혁만큼이나 얼마나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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