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정치세력 연대해 국민내각 구성…이재명정부 표현 안쓰겠다"
국무총리 국회 추천·4년 중임제 개헌 ·국민통합추진위 제안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4일 "이번 대선은 통합정치와 정치보복, 민주주의와 폭압정치, 미래와 과거, 화해와 증오, 유능과 무능, 평화와 전쟁, 민생과 정쟁, 성장과 퇴보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기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명동1가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명동1가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1997년 김대중 대통령 후보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마지막 유세 장소였던 이 명동거리에서 이번 선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앞당기는 유능한 민주국가가 될지, 복수혈전과 정쟁으로 지새우는 무능한 검찰 국가가 될지가 결정된다"며 "국민은 언제나 더 나은 정부와 나라를 소망한다. 그러나 모든 변화가 무조건 선은 아니다. 나쁜 변화가 아닌 좋은 변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한 촛불집회를 무법천지라며 표현의 자유를 부인하고, 과감한 정치보복과 검찰에 의한 폭압통치를 꿈꾸는 정치세력이 있다"며 "이들에게 권력을 쥐여 주고, 더 나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수는 있어도 정의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정치세력 교체를 넘어 정치 자체가 교체돼야 하고, 정치교체를 통해 삶의 터전인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며 "국민에게는 ‘묻지 마’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 세상교체가 더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적대적 공생이라 불러 마땅한 거대양당 체제 속에서 우리 민주당이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며 "0선의 이재명이 여의도 정치를 혁파하고, 국민주권주의에 부합하는 진정한 민주정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표의 등가성이 보장되는 선거제도 개혁 ▲비례대표 확대 및 위성정당 금지 ▲기초의회 2인 선거구 제한 등을 약속했다.

그는 "국가의 인적 물적 용량을 최대치로 활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념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며, 진정한 국민통합을 달성해야 한다"며 "선거과정과 무관하게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 연합해서 국민내각으로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통합정부를 현실화하기 위해 가칭 ‘국민통합추진 위원회’를 시민사회와 정치권에 제안한다"며 "국민통합정부를 위해 필요하다면 이재명정부라는 표현도 쓰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국무총리 국회추천제를 도입하고, 총리에게 각료 추천권 등 헌법상 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 부총리 중심으로 각 부처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 성과로 국민에게 평가받게 하겠다"며 "임기내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에 도움이 된다면 필요한 만큼의 임기 단축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위기를 이용하여 증오와 분열을 부추기며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거나, 분노에 사로잡혀 보복과 정쟁에 매달리는 리더는 국가와 국민을 더 큰 위험에 빠트린다"며 "위기 속에서 위기극복을 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성과와 실적으로 여기까지 온 저 이재명이 위기극복 총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게 대통령의 기회를 주시면, 성남시민과 경기도민이 체감하셨던 것처럼, 국민께서 내 삶이 개선되었다고 체감하시게 하겠다"며 "경제와 민생을 살릴 유능한 후보로 인정해주신 기대에,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국정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증오와 분열, 보복정치를 넘어, 화해와 협력, 공존과 연대를 추구하는 통합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저 이재명은 통합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북풍, 총풍에 이어 선제타격,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주장으로 군사적 긴장을 유발하고, 전쟁위기를 고조시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안보포퓰리즘을 경계해야 한다며 "강력한 국방력 아래 공존공영하며 싸울 필요가 없게 하는, 평화대통령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정치교체, 세상교체를 위해, 더 진화되고 더 유능한 정부를 위해, 희망 꿈틀거리는 성장국가 공정사회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3월 10일에 모두가 원하는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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