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 4월 13일 후보자로 지명된 20일만으로, 윤석열 정부 내각의 첫 낙마다.

'온가족 장학금' 혜택에 이어 제자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 앞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온가족 장학금' 혜택에 이어 제자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 앞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설치된 서울 영등포 여의도 교육안전시설원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떴다. 

그는 자신과 부인, 아들·딸  등 네 가족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미국 대학에서 일하거나 공부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아빠 찬스'와 '남편 찬스' 논란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이외에도 한국외대 총장 재임 시절 총학생회와 갈등을 빚고 학생들을 향해 막말을 해 '불통 행정' 지적이 나왔다.

또 교비 횡령은 물론 제자의 박사 논문 표절과, 군 복무 기간과 석사 기간이 겹친다는 의혹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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