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김인철 사퇴에 "윤석열, 부적격 인사 결자해지해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첫 내각에 대해 "국민 검증이 이미 끝났고 청문회에서도 부적격이 재확인된 인사에 대해서, 윤 당선인은 빠르게 결자해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청문회는 패자부활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를 밝혔다"며 "이미 한덕수 총리 후보와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은 이미 국민 검증에서 탈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국민의힘에서조차 자진 사퇴를 권유하고 있다. 김 후보자처럼 이제는 즉각 응답하기 바란다"며 "정 후보자를 굳이 재검증해야 하는 청문위원들의 고충도 매우 크다"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의 자녀 관련 의혹을 거론한 뒤 "범죄 혐의가 짙은 기상천외한 아빠찬스 앞에, 청년들은 절망하고 있다. 이쯤 되면, 윤석열 내각이 아니라 ‘아빠의힘 내각’"이라며 "검증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아빠 빌런’에, 평범한 아빠들과 평범한 자녀들은 울분과 자괴감으로 허탈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인사들로 끝내 강행하려 든다면, 민심에 맞서겠다는 뜻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