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

[서울 =뉴스프리존]박영수 기자=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청년 비중은 10년 전보다 감소했다. 2022년에는 청년 3명 중 1명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은 2022년 기준 36.4%로 10년 전인 2012년(56.5%)보다 20.1%p 감소했다.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여 2022년에는 청년 10명 중 8명이 비혼동거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2022년 청년 중 절반 이상은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비혼 출산에 동의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통계청(청장 이형일)은 저출산·고령사회 인구구조 대응을 위해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를 통해 저출산 개선 정책 대상인 청년층의 결혼, 출산, 노동 등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분석했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청년 10명 중 7명은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만족하며, 가족관계에 만족할수록 결혼 후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이를 입양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청년 비중은 10년 전보다 감소하여, 2022년에는 청년 10명 중 3명이 입양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부부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과 실제로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중은 모두 증가세이나, 생각과 실태 간 차이 존재했다.

이유가 있으면 이혼하는 게 좋다는 청년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였고, 재혼을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이 좋다는 비중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2022년 청년 10명 중 6명은 부모님의 노후를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비중은 10년 전보다 증가했다.

2021년 청년은 직업 선택 시 수입, 안정성, 적성‧흥미 순으로 중시하나, 19~24세 연령계층은 수입, 적성‧흥미, 안정성 순으로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는 청년이 선호하는 직장이 국가기관, 대기업, 공기업 순이나, 2021년에는 공기업, 국가기관, 대기업 순으로 선호도 달라졌다.

2021년 청년이 생각하는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육아부담(46.3%), 사회적 편견(18.5%), 불평등한 근로 여건(13.8%) 순이었다.

일과 가정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여 2021년에는 청년 2명 중 1명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가장 중시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원하는 단계까지 학교 교육을 받았다는 청년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2년에는 청년 10명 중 8명이 교육 기회를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증가세로, 2022년에는 청년 10명 중 7명이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동안 전반적인 일상생활, 가정생활 및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청년 의식변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립 및 지원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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