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복 많이 받으셨는지요? 아니 새해에는 복을 많이 지으셔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 사람 이상 귀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돈을 귀히 여기는 자는 재물을 가지나, 사람을 귀히 여기면 천하를 얻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거대한 농장을 가지고 있는 농장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시작과 끝이 보이지 않는 그 넓은 밭을 일구기 위해서는 많은 일꾼이 필요했지요.

어느 날, 말쑥하게 생긴 청년이 찾아와 먹여주고 재워만 주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해서 일꾼으로 채용하였습니다. 농장 주인은 ‘지미’라는 이 청년에게 창고의 구석진 방을 쓰도록 했습니다.

오갈 데 없는 신세에 거처와 일자리를 준 주인이, 고마워 그는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매사에 성실하게 일하는 청년 ‘지미’의 태도는 주인 외동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래서 하루 일이 끝나면 둘이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속삭이곤 했지요.

그러나 오래지 않아 둘이 만나는 것을 농장 주인이 알게 되었습니다. 주인은 종놈 주제에 겁도 없이 딸을, 넘본다며 몽둥이를 마구 휘둘러 사정없이 두들겨 팼습니다. 청년은 짐 하나 챙기지 못한 채 맨몸으로 벌벌 기어 목숨만 간신히 건져 그곳을 빠져 도망갔습니다.

그 후 35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고, ‘제임스 아브람 가필드’가 미국 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어 온 나라는 축제로 떠들썩했습니다. 그는 맨손으로 자수성가하여 예비역 육군 소장으로 전역 한 후, 여섯 번의 국회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던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었지요.

어느덧 나이 많은 농장 주인이 오래된 창고를 개조하기 위하여 구석진 방을 치우던 중, 오래전 ‘지미’가 쓰던 짐 가방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주인은 그 가방의 옷가지 사이에서 낡은 가죽 성경 한 권이 있기에 꺼내어 첫 장을 열어 보았습니다.

그 성경책 첫 장에 적힌 글을 보고 나이 많은 농장 주인은 갑자기 손을 부들부들 떨며 성경책을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그 성경책에 ‘제임스 아브람 가필드’라고 서명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이름은 미국을 대표하는 20대 대통령의 이름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아, 지미! 제발 나를 기억하지 말아줘요, 대통령 가필드!” 미국 대통령을 사위로 둔 장인어른이 될 뻔한 행운을 놓쳐버린 것이지요.

이렇게 사람을 마구 대하면 천하의 주인이 될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사람을 얻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인간관계를 구축하거나 조직에서 팀을 구성하는 등, 여러 상황에서 몇 가지 방법을 알아봅니다.

첫째, 인간관계 구축입니다.

1) 소통하는 것입니다.

사람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주의 깊게 듣고, 자신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공감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둘째, 조직에서 팀 구성입니다.

1) 능력과 경험이 중요합니다.

팀원을 선택할 때, 그들의 능력과 경험이 조직 또는 프로젝트의 목표와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2) 다양성을 존중합니다.

팀에는 다양한 배경, 기술, 경험이 필요합니다. 서로 다른 관점을 존중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3) 명확한 목표를 설정합니다.

팀 구성원들에게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각자가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셋째, 자기 계발에 몰두합니다.

자기 자신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높은 수준의 자기 존중과 자기 신뢰는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1) 소통 능력을 기릅니다.

효과적인 소통은 좋은 사람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신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 능력은 중요합니다.

2) 신뢰성을 높입니다.

사람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속을 지키고 일관된 행동을 보여주면, 주변 사람들은 신뢰감을 느낄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들은 서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더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 새해 갑진년에는 사람을 귀하게 여깁시다. 누가 압니까? 천하를 얻을지도 모르니까요!

단기 4357년, 불기 2568년, 서기 2024년, 원기 109년 1월 4일

덕산 김덕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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