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생활 청산, "지역 살리는 정치 할 것"
8일 거창 전입신고, 예비후보 등록 마쳐
[경남=뉴스프리존]이태헌 기자= 국민의힘 영남권 중진의원 쇄신론 포함 여부 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김태호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거창 산청 함양 합천군 지역구에 유력 주자인 신성범(60)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총선 출마 본격 행보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 전 의원은 8일 오전 8시30분 경 거창읍사무소를 찾아 주민등록 전입신고에 이어 거창군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신 전 의원은 지난 5일 TV조선, KBC 광주방송(SBS 광주전남권방송)을 마지막으로 방송 출연을 마무리 한 뒤, 6일 오전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거창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지역민 접촉에 나섰다.
신 전 의원은 도착하자마자 주민들을 만나 민심을 듣고 거창, 합천 지역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몸풀기에 나섰다.
예비후보 사무소는 거창읍 중앙로 163-4 대동로타리 동북측편 건물 2층에 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

신 전 의원은 지난 4년간 보수 진영 입장을 전하는 방송정치패널로 종횡무진 활약을 해왔다. MBC, KBS 등 공중파 뿐만아니라 종편, 보도채널 등 하루에 3~4차례 방송을 소화하며 진보 진영 정치패널과 정치현안에 대해 토론해왔다.
신 전 의원은 특히 인기 토론방송인 MBC 정치맞수다에 오랫동안 고정출연하면서 보수를 넘어 진보 진영에까지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신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현실정치에 뛰어든다. 고향인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 출마한다. 4개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거창군 마저 끝내 6만명 선이 무너졌다. 인구소멸 되돌릴 수는 없어도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여야 한다”며 “지역을 살리는 정치를 해보겠다”라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신 전 의원은 1963년 거창군 출신으로 거창군 북상면 병곡초, 위천중, 거창고,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KBS 정치부, 사회부 기자, 러시아 지국장을 거쳐 2008년 정계에 입문해 제18대, 제19대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한편 현재 제22대 총선에는 국민의힘 김태호 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기태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으며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김태호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간의 사실상의 양자구도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제22대 총선은 오는 4월 10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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