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 부적격…임명 철회해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발표에 대해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다시 내용을 발표하고, 관련된 내용 다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이재명 대표 정치 테러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발표 정말 납득이 안된다"며 "관련된 자료는 하나도 공개되지 않고 다 알고 있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눈가리고 아웅"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찰이 '지라시' 형태로 돌린 내용에는 오랜 기간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있다가 최근에 우리 당에 가입해서 이재명 대표를 테러하기 위한 기회를 노렸다 이렇게 얘기했지 않은가"라며 "그걸 왜 발표하지 않았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심지어 지금 일부 변명문 내에 일부만 발췌했는데 그 안에 윤석열 정부와 관련된 내용도 있다는 얘기가 제보가 지금 나오고 있다"며 "경찰에서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결국은 제2 제3의 가짜 뉴스가 횡행하게 만드는 결과를 경찰이 초래했다"며 "만약에 선거 기간에 제2, 제3의 유사한 정치 테러를 한다면 이번 경찰 수사 경찰이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면서 윤희근 경찰청정에게 경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조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과, 두 아들의 병역 문제, 배우자 재산 급증 등 관련 의혹에도 불성실한 자료 제출로 청문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국정원장으로서는 부적격하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미국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 자회사로부터 근저당 설정 형식으로 시세보다 높은 3억 2,000만원을 임대료로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평균 시세 보다 높다면 이 높은 시세만큼은 사실은 뇌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익을 수호하고 산업 스파이를 잡아야 할 국정원장 후보자가 외국 기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국익의 중대한 침해를,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고위층 인사들에게 반복적으로 드러난 비정상적 행태는 국익 수호와 이해충돌 문제 해소를 위해 반드시 규명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부 고위 관료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청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과거 문재인 정부 때 관료들까지 다 조사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또 "영토 포기, 독도 분쟁화의 책임이 있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아직까지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은 정치인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매우 치욕적"이라며 "일정 시간이 지나도 신 장관을 파면시키지 않는다면 대통령의 영토 의지, 독도수호의지를 묻겠다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