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수출 대책반 회의 소집
[서울=뉴스프리존] 김예원 기자= 미국과 영국이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해 공세를 본격화하면서 홍해 지역의 정세가 불안정해지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예멘 반군 후티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팔레스타인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홍해 바닷길을 지나가는 상선들을 공격해 왔고 미영 연합군은 11일 이들의 거점을 공습했다.
이에 후티를 지원하는 이란과 러시아가 규탄 성명을 내고 나서 확전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 비상 대책반' 회의를 열어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대책반은 온라인으로 코트라 사우디아라비아 무역관을 연결해 현지 상황을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국내 기업의 수출 물품 선적과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도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이란의 참전 등으로 지역 정세가 더 불안해질 수 있는데 따라 상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기로 했다.
대책반은 우선 코트라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우리 선박과 수출 물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화주와 국적선사 등에 안전한 항로로 우회할 것을 적극 권고했다.
또 선박 부족 사태에 대비해 이달 중순부터 북유럽과 지중해 노선에 총 4척의 임시 선박을 투입해 중소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북유럽 노선에는 1만1천TEU급 컨테이너 1척, 지중해 노선에는 4천∼6천TEU급 컨테이너 3척을 투입한다.
해상운임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이를 감안해 수출 기업에 수출 바우처 등 단계별 지원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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