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프리존]김 석 기자=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14일 오후 2시 53분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고, 이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최고 고도 약 50㎞ 이상으로 최소 500㎞를 비행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분석은 북한 미사일이 약 1천㎞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본 한국 합동참모본부 발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국군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엔진 시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신형 고체연료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천∼5천500㎞) 시험 발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IRBM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2시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미·일 측과 긴밀한 공조 하에 세부 제원에 대해 분석 중에 있다"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작년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이후 27일 만이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엔진 시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한 신형 고체연료 IRBM 시험 발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신형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지난해 11월 11일과 14일 1, 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을 진행해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체연료 추진 IRBM은 1단 추진체를 사용하는 기존 액체연료 IRBM보다 사거리가 더 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은 발사 전에 연료 주입이 필요한 액체연료 미사일과는 달리 연료 주입 단계가 필요 없어 기습 공격도 가능하다.
평양에서 직선거리로 괌까지는 약 3천500㎞, 알래스카까지는 약 6천㎞ 떨어져 있어, 이 두 곳의 미군 기지를 타격권에 둘 수 있다.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천∼5천500㎞)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후 2시55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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