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김 석 기자=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총선을 위해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서 펴는 인물이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직접 비대위원으로 영입한 김경율 회계사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수도권 위기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김여사 문제를 놔두고 있는 거라고 비판했고, 대통령실도 자신을 혼내지는 못할 거라며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국민의힘 내에선 19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자신의 서울 마포을 총선 출마를 발표해 당내에서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김성동 전 마포을 당협위원장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김 전 위원장에게 정말 죄송하고 이른 시일 내 한번 찾아뵙고 싶다"며 "정말 엎드려 사죄드리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한 위원장과 대화하다가 '여기(마포을) 지역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이 안 돼 있더라. 비어있다'는 정보를 드렸다"며 "외람된 표현이지만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받아들였고, 한 위원장도 검증해보지 못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내 지도부가 이미 '몰카 공작'이라 규정한데 대해선 수도권 선거에 관심이 없는 이른바 TK 시각에 매몰돼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진보진영에서 활동했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면서 20년 가까이 활동한 참여연대에서 탈퇴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로는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영입했고 서울 마포 지역 출마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본인이 직접 영입한 김 위원이 김건희 리스크를 연일 강조하는 상황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입장이 함께 주목받은 이유기도 했다.
김 위원은 한동훈 위원장에게 이번 주말 직접 일대일 대화를 요청할 생각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건희 리스크를 연일 제기하는 데 대한 대통령실의 불편한 기류에 대해서도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동훈 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갈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별 공천이 진행되면 그런 일들이 있을 수 있다"며 "합리적으로 공정하게 하면 그런 문제는 정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는 "소신 있는 목소리 들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한 가운데 점차 강도를 높여가는 김경율 위원의 발언 수준과 행보에 대해 당과 대통령실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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