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화재 사고 현장 방문
한 위원장 일정 조정해 비슷한 시간에 방문

[서울 =뉴스프리존] 최정은 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관련한 입장 차이로 충돌 양상을 빚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의 화재 현장을 함께 돌아봤다. 

23일 충남 서천시장에서 관계자 설명을 함께 듣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23일 충남 서천시장에서 관계자 설명을 함께 듣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서천시장에선 22일밤 11시8분쯤 불이나 점포 227개를 모두 태운 뒤 꺼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외부 일정이 없었으나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한 위원장도 당 사무처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일정을 조정해 대통령과 같은 시각에 화재 현장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보고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악수를 하며 한 위원장의 팔을 두드리기도 했다. 

인사하는 한 위원장과 손 내미는 윤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인사하는 한 위원장과 손 내미는 윤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약수하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사진=연합뉴스)
약수하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비롯한 당정 관계자들은 소방 당국으로부터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민의힘에서 정진석 홍문표 의원, 김태흠 충남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동행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21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사퇴 요구를 받았고 이를 거절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실장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김경률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공천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여당의 대응에 대해 불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 벌어졌으나 정부 여당은 이날 다시 갈등을 봉합하는데 나선 모습이다. 여당내 '친윤' 핵심으로 통하는 이철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두 사람의 갈등은 "소통과정에서 비롯된 오해"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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