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과 열차로 함께 이동하며 대화
서천 시장 화재 현장 함께 점검 후 이동

[서울=뉴스프리존] 최정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사퇴요구로 갈등을 빚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을 둘러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23일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을 둘러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함께 둘러본 뒤 전북 익산에서부터 서울역까지 대통령 전용 열차에 동승해 이동했다.

그는 서울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한 갈등이 봉합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님"이라는 표현을 쓰며 이렇게 대답했다. 또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4월 10일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우리 국민을 더 잘 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다"고 했다. 열차안에서 무슨 얘기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민생 지원에 관한 얘기를 길게 나눴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선 "그런 말씀은 다 전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이라며 "그런 말씀보다는 민생 지원에 관한 얘기를 서로 잘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정치는 민생 아니겠나.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이) 민생에 관한 여러 가지 지원책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 건설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고, 제가 잘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1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 이를 거부했다. 그는 이튿날인 22일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사퇴요구를 거절했다.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제가 사퇴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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