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심경, 관권선거운동 말고 민생 살리기에 전념하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빙자해 관권 선거운동을 지속한다면, 22대 개원 직후 ‘윤 대통령의 관권선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자 등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관권선거 중단 등을 요구하며 정권 비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자 등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관권선거 중단 등을 요구하며 정권 비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참담한 심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관권을 동원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4월 10일 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돌아다닌다"며 "확보도 못 한 수백조원 국가예산을 투입하더라도 과연 할 수 있을지 모를 공약들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총선과 무관하다고 한다. 국정이며 민생경제라고 주장한다"며 "정말이냐. 그런데 왜 믿는 국민이 없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을 돕기 위해 대통령 권한을 부당하게 행사하는 것 아니냐. 벌써 스무 번이나 했다"며 "당장 멈추라. 관권선거운동 말고 민생 살리기에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의사 수는 늘려야 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의료대란을 우려한다"며 "윽박지르기, 압수수색과 수사 말고 정치를 하라. 무턱대고 의대 입학 정원만 대폭 늘릴 게 아니라, 필수의료인력이 부족한 지역과 분야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제시하길 바란다"고 했다.

조 대표는 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당장 불러들여야 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받으라고 명령하라"며 "일국의 대사가 ‘도주대사’라는 멸칭으로 조롱받는다.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당장 경질하라. ‘회칼 수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국민을, 언론을 겁박한 죄를 엄히 묻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조 대표는 "김용현 경호처장은 당장 집에 보내라. 그는 ‘입틀막'이라는 신조어를 전 국민이 알게 했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고, 대학원생은 국민 그 자체다. 이들 입을 막아서 무엇을 하겠느냐"라며 "김 처장을 경질하고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저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을 향하고 있음을 느낀다"며 "검찰독재정권의 어두운 장막을 걷어내고, 민주공화국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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