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선거자 등 제외한 3034만명 투표
[서울=뉴스프리존] 권오성 기자= 앞으로 대한민국 의회를 4년간 이끌어갈 22대 국회의원들을 뽑는 선거가 10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 지역구 254석, 비례대표 46석의 주인공이 이날 결정된다.

10일 투표를 할 유권자는 사전선거와 재외 및 선상 투표자를 제외한 3034만명이다. 사전선거 투표율이 31.28%로 4년전보다 4.59% 높아졌기 때문에 이날 본투표 결과를 합친 전체 투표율도 올라갈지 주목된다.
21대 총선에선 사전투표율 26.69%, 최종 투표율은 66.2%로 20대보다 각각 14.5%, 8.2% 포인트 높았다.
최근까지 이뤄진 각종 여론조사와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이번 총선의 막판 판세는 야권의 우세로 나타난다. 정권 심판 또는 견제론이 지원론보다 강한 민심의 흐름이 읽힌다는 것이다.
하지만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이른바 '샤이 보수(보수적 입장이지만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 유권자들)'를 비롯한 보수층 결집세가 만만치 않다는 유세 현장 판단도 있어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국민의힘은 야권이 개헌도 추진할 수 있는 200석을 차지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정부여당이 나머지 집권기간에 무력해 진다며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의석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이런 여당의 호소가 '엄살'이라며 이번 총선에서도 압도적 여소야대를 만들어야 정권을 견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선거에선 여야 모두 박빙 또는 초박빙으로 분류하는 선거구가 50곳 이상이어서 최종 승부가 1000표 이내로 갈리는 '반집 승부'가 속출할 것이라는 데는 정치권에서 큰 이의가 없는 상태다. 결국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는 얘기다.
한편 10일에는 기초자치단체장 2석과 광역의원 17석, 기초의원 26석에 대한 재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선거대상 기초단체장은 전임자의 당선이 무효가 된 대전 중구청장과 전임자가 사임한 경남 밀양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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