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총리·비서실장 하마평에 "총선 민의 수용할 생각 있나"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국무총리 교체와 대통령실의 인적쇄신과 관련,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대통령께서 과연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상당히 우려가 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인사개편을 그동안의 국정 실패를 반성하고 국정 기조 전반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국민과 맞서면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 이미 확인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며 "주권자인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적이고 쇄신책을 마련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악화일로인 민생경제와 관련해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중고로 국민의 고통이 극심한 상태에서 지금 이스라엘-이란 갈등 고조라는 새 복병까지 지금 등장했다"며 "초유의 민생경제 위기 돌파를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이 꼭 필요하다. 민생 살리기에 정치가 제 역할을 하라 하는 것이 이번 총선의 민의"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오로지 민생에만 국정 동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4월 10일 이전의 국정과 그 이후의 국정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대표는 의정갈등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특정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대화에 나서야 하고 의료계 역시 즉각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며 "국회에 여야, 정부,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인 대타협안 마련을 위해서 이 시급한 의료대란 해소를 위해서 정부와 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