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상임전국위·전국위 거쳐 확정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다음달 진행될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80%와 국민여론조사 20% 합산해 차기 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이같이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심과 민심의 반영 비율을 8대 2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당원만 반영한 것으로 지난 전당대회를 치렀다가 이번에 크게 (비율을) 움직이는 것이 제도의 안정성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냐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총선에서 패배하고 나서 개혁이 이뤄지는 첫번째 과제인데 마치 당심을 많이 반영한 것이 문제인 것처럼 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있었다"며 "마치 당원 비율을 축소하는 것이 문제인 것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가운데 8대 2로 결정을 하게 됐다"며 "물론 여론조사의 제도에 불안정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여론조사 비율 25%와 비교했을 때 혁신 의지가 덜하지 않나'라는 지적에 "민심 반영비율이 몇 %인지가 혁신의 바로비터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며 "민주당은 국회의장, 원내대표를 뽑는데도 당원을 반영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나. 민주당이 민심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비대위에서 의결된 당헌·당규 개정안은 오는 19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지속가능한 저널리즘을 만듭니다.

정기후원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