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상임전국위·전국위 거쳐 확정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다음달 진행될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80%와 국민여론조사 20% 합산해 차기 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이같이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심과 민심의 반영 비율을 8대 2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당원만 반영한 것으로 지난 전당대회를 치렀다가 이번에 크게 (비율을) 움직이는 것이 제도의 안정성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냐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총선에서 패배하고 나서 개혁이 이뤄지는 첫번째 과제인데 마치 당심을 많이 반영한 것이 문제인 것처럼 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있었다"며 "마치 당원 비율을 축소하는 것이 문제인 것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가운데 8대 2로 결정을 하게 됐다"며 "물론 여론조사의 제도에 불안정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여론조사 비율 25%와 비교했을 때 혁신 의지가 덜하지 않나'라는 지적에 "민심 반영비율이 몇 %인지가 혁신의 바로비터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며 "민주당은 국회의장, 원내대표를 뽑는데도 당원을 반영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나. 민주당이 민심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비대위에서 의결된 당헌·당규 개정안은 오는 19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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