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연휴 앞두고 '끄라톤' 북상
[서울 =뉴스프리존]김소영 기자= 28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발생했다.

태풍 '끄라톤'이 점차 세력을 키우며 대만을 지나 제주도 남쪽으로 북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징검다리 연휴인 10월 3일부터 5일 사이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260km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 위치한 18호 태풍 '끄라톤'은 10월 2일 대만 타이베이 남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끄라톤'의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9m,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로 세력 강도는 '중'인데, 기상청은 이 태풍이 대만을 지나며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같은 예상 경로는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다.
각국의 수치예보 모델 전망이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한반도로 향하거나 대한해협을 지날 가능성'이 다수인 정도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태풍이 대만으로 서진을 많이 할수록 약화하면서 북상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대만 쪽으로 가까이 가지 않는다면 빠르게 북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동성은 있지만 제주도 먼 해상까지 접근할 수 있다"며 "빠르면 10월 3일에서 5일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태풍 이동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부탁했다. 남부지방과 동해안은 지난 21일 집중호우로 수해가 속출했던 터라 이번 태풍으로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기상청은 30일 서쪽 지역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다.
29일 밤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 제주도에는 구름이 많이 끼겠다.
3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북 지역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아침 최저기온은 12∼21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예보됐다.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5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특히, 서쪽 지역과 영남은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까지 오르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15도 넘게 벌어지는 곳이 많겠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서부 먼바다와 서해 남부 먼바다,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2에서 3미터로 높게 일겠다.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이 강하게 밀려올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하며,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남해 0.5∼3.5m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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