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위 애플과의 격차 좁혀
[서울=뉴스프리존]위아람 기자= 17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0.89%까지 오르며 시총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장 중 140.8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 상승폭을 경신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최대 고객사로 두고 있는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의 견고한 실적에 힘입은 결과다. TSMC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9.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실적 증가의 원인은 스마트폰과 AI 수요의 강세를 꼽았다. TSMC의 4분기 매출은 261억달러에서 269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TSMC 주가는 오전 거래에서 13% 가까이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구글, 아마존을 비롯한 기업들은 고급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10월 말까지 분기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블랙웰이라고 불리는 차세대 AI GPU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다며 4분기에 이 신제품으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기업들의 AI 분야 지출 증가에 따라 큰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AI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AI 인프라 시장이 2027년까지 10배 성장해 향후 3년 동안 1조 달러의 지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지난 3월 컨퍼런스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기업들의 연간 지출을 약 2500억 달러로 추정했다. 각국의 AI 투자로 향후 10년간 총 지출은 1조~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AMD와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엔비디아가 모든 시장을 점유하지는 못하겠지만 내년부터 2029년까지 시장 점유 규모가 9500억 달러를 넘기면서 데이터센터 장비제조 분야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177% 상승했다. 듀케네 패밀리 오피스의 스탠리 드루켄밀러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5월 엔비디아 지분을 판데 대해 “잘못된 매각으로 인해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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