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탄핵안 오늘 발의-내일 본회의 보고 목표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5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오늘 중 발의해서 내일 본회의 보고를 목표로 하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탄핵안을) 지금 준비 중"이라며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헌법 위반, 내란죄가 내용이기 때문에 복잡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탄핵안이 국회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그는 '한동훈 대표와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아직 협의는 없었다"며 "한 대표가 회의에 들어가 있어서 시간이 없었다"고 답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이 아니라 내각 총사퇴와 윤 대통령 출당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물음에 "대통령을 탄핵하는 마당에 내각 총사퇴가 무슨 의미가 있나. 내각 총사퇴를 한다는 것은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각 총사퇴는 대통령으로서 존속시켜주고 수습해보자는 것 아니냐"며 "출당시켜서 머리 잘라내고 꼬리만 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직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판에 탈당 가지고 이 문제가 해결이 되겠나"라며 "우리는 대통령직을 그래도 놔두는 것이 맞냐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다. 당적이 국민의힘인지 아닌지가 무슨 소용이 있냐"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실 수석과 실장이 일괄사의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비겁하게 다 도망가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가면 갈수록 통치불능의 상태로 만드는 것이고 자기들은 도망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헌법재판관이 6인 체제인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탄핵되면 권한대행이 있다. 권한대행이 추천하면 된다"며 "국회가 추천권을 행사하면, 임명하는 행정행위를 하는 것이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