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한류, 산업과 소비자 트렌드를 아우르다
내 입맛대로 컵라면" 체험 인기
과거부터 미래까지, 라면의 모든 것

이번 박람회에서는 조리 판매관을 운영해 더 매력적인 행사가 될 전망이다. (사진=서용하)
이번 박람회에서는 조리 판매관을 운영해 더 매력적인 행사가 될 전망이다. (사진=서용하)

대한민국라면박람회 2025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국내 주요 라면 제조사는 물론, 원재료·설비 기업, 수출 바이어 등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산업과 소비 트렌드를 동시에 아우르는 전시회로 열렸다.

라면박람회는 코엑스가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박람회' 5위에 선정된 바 있는 만큼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사진=서용하)
라면박람회는 코엑스가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박람회' 5위에 선정된 바 있는 만큼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사진=서용하)

코로나로 중단된지 7년만에 열린 이번 박람회는 ‘K-라면,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다’를 주제로 4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행사에는 농심, 삼양, 오뚜기, 팔도 등 주요 대기업과, 피스월드, 동서테크, 미주웰빙푸드 등 중소 브랜드를 포함해 약 100개사가 참여했다.

한편 행사 기간 동안 라면 시식 체험, 소비자 인기투표, 라면 역사 전시관, 푸드트럭존 등 일반 관람객을 위한 콘텐츠도 마련됐다.

 나만의 컵라면 만들기는 원하는 토핑을 선택해 컵라면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제공한다.(사진=서용하)
 나만의 컵라면 만들기는 원하는 토핑을 선택해 컵라면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제공한다.(사진=서용하)

각 브랜드 시식존에서는 신제품을 직접 맛보며 소비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나만의 컵라면 만들기는 원하는 토핑을 선택해 컵라면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제공한다. (사진=서용하)
 나만의 컵라면 만들기는 원하는 토핑을 선택해 컵라면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제공한다. (사진=서용하)

체험권을 구매하면 나만의 라면을 만드는 DIY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스프와 토핑을 고르고, 포장까지 직접 디자인하는 체험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심 60주년 축하메시지를 작성한 관람객이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서용하)
농심 60주년 축하메시지를 작성한 관람객이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서용하)

농심 부스에서는 브랜드 대표 제품 ‘신라면’의 출시 연도별 히스토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농심 60주년 축하 메시지’를 포스트잇에 적어 전시 부스를 채워나갔다. 기념 포토존과 함께 브랜드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따뜻한 현장이 연출됐다.

관람객들이 라면박람회 현장에 설치된 '라면용기 키오스크'를 이용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서용하)
관람객들이 라면박람회 현장에 설치된 '라면용기 키오스크'를 이용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서용하)

비대면 결제가 가능한 자동판매기와 키오스크는 스마트한 박람회 운영을 돕는다. 단순한 시식 공간을 넘어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체험 요소가 눈길을 끌었다.

1000여 종 이상의 라면 봉투를 전시하는 이색 라면 전시 등 역사관도 마련됐다. (사진=서용하)
1000여 종 이상의 라면 봉투를 전시하는 이색 라면 전시 등 역사관도 마련됐다. (사진=서용하)

라면박람회 역사관 한쪽 벽면에는 시대별 라면 봉지들이 정갈하게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짜장라면부터 육개장, 소고기면까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라면들이 빼곡히 자리했다. 익숙한 디자인과 오래된 포장지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향수를 자아냈다.

즉석에서 조리된 라면 앞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멈췄다. (사진=서용하)
즉석에서 조리된 라면 앞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멈췄다. (사진=서용하)

관람객이 컵에 면과 스프를 담고 정밀 온도로 설정된 기계에서 뜨거운 물을 받고 있다.현장에는 쌀국수, 떡볶이 라면 등 다양한 제품이 즉석 조리 형태로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셀프 조리 공간은 체험형 부스의 핵심으로, 라면 조리의 재미까지 선사했다.

라면박람회 현장 한편, 즉석라면을 즐기는 관람객들로 자리가 가득 찼다. (사진=서용하)
라면박람회 현장 한편, 즉석라면을 즐기는 관람객들로 자리가 가득 찼다. (사진=서용하)

신라면 대형 모형 테이블 앞에서는 서서 라면을 맛보는 이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 라면 시장이 점차 포화 상태에 접어드는 가운데, 수출 확대, 기능성 라면 개발, B2B 설비 혁신을 중심으로 산업 전환을 시도하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지속가능한 저널리즘을 만듭니다.

정기후원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