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계열사들 날았다... KB금융, ‘5조 클럽’ 입성

국내 주요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이 1분기 호실적을 보였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에서 보험 계열사들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 3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전년비 28.6% 줄어들었지만 투자 손익은 441.2% 급증했다.
이러한 KB손해보험의 호실적에 힘입어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6973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증권업계 컨센서스인 1조5806억원을 초과한 수치다.
순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1조420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비중은 42%까지 증가했는데 특히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7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또한 KB국민카드 역시 당기순이익 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억원 줄어들었다.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KB손해보험이 보인 호실적으로 KB증권과 KB국민카드의 상대적 실적 악화를 벌충해냈음을 알 수 있다.
덕분에 KB금융은 지난해 5조78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금융지주사 최초로 ‘5조 클럽’에 들어갔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투자 손익 증가는 대체투자 실적 호조와 채권 교체 매매, 금리 인하,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 선반영에 따른 기조 효과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뉴스프리존에 말했다.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1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고 금융손익이 50%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도 올해 1분기 1조48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1조3215억원 대비 1668억원(12.6%) 증가한 수치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8159억원 대비 1.4%(390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5억원 대비 631억원 줄어들었다.
하나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7% 급증했다. 이는 하나금융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하나생명의 투자손익은 전년보다 90억원 늘어난 77억원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15년 하나·외환 공식 통합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1조127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340억원) 대비 9.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에 비해 우리금융그룹은 1분기 순이익 61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3% 줄어든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농협금융그룹의 경우 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10% 증가한 7140억원을 기록했다.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면서 비이자이익이 20% 가까이 늘어났다.
농협생명의 경우 다른 금융지주 보험사와는 달리 순이익이 65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0% 줄어들었다.
농협손해보험 역시 1분기 순이익이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8% 감소했다.
‘밸류업 모범생’이라고 언론에서 칭하고 있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 금융지주는 활발한 주주환원책을 통해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들 4대 금융지주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이 강화돼 주주환원 규모도 역대급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분기에 호실적을 보인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이 2분기에 또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IFRS-17 실행으로 인한 회계 기준 변화, 킥스(지급여력비율) 하락 등의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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