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 전력 배터리 저장 후 텍사스 전역에 공급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4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1400억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 200MWh(메가와트)급 ‘루틸 BESS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수주를 통해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루틸 BESS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 러널스 카운티(Runnels County)를 거점으로 하는 전력 거래 사업으로, 잉여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한 후 수요가 있을 때 텍사스 전역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남부발전, 알파자산운용, KBI그룹 등이 공동 추진하며 오는 2027년 3분기 준공이 목표다.
BESS는 전력 계통 안정화의 핵심 설루션으로 꼽힌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날씨, 시간에 따라 변동하는 문제를 관리할 수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4월 1일 미국 텍사스 법인을 설립하고 BESS 시장 확대에 대비 중이다. 텍사스는 애플, 구글, 테슬라, 오라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캠퍼스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한 지역이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북미뿐 아니라 유럽 등 글로벌 BESS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기여하며 미래 전력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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