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세계 최초 선박 5천척 인도...68개국 700여 선주사에

HD현대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세계 최초 ‘선박 5000척 인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HD현대가 5000번째로 인도한 선박은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인 디에고 실랑함(Diego Silang)으로 길이 118.4m, 폭 14.9m, 순항속도 15노트(28㎞/h), 항속거리가 4500해리(8330㎞) 규모의 최신예 함정이다. 지난 3월 진수돼 지난달 필리핀 해군에 인도됐다.

HD현대는 지난 1974년 1호선인 26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Atlantic Baron)호’를 시작으로 이번 디에고 실랑(Diego Silang)함까지 총 68개국 700여 개 선주사에 선박을 인도했다.

HD현대중공업에서 2631척, HD현대미포에서 1570척, HD현대삼호에서 799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선박의 길이를 250m로 가정할 경우 5000척의 총길이는 1250km에 달해 서울에서 도쿄까지의 직선거리(약 1150km)보다 길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함께 만든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음 5000척, 또 다른 반세기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