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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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레전드 롯데의 4번타자 김용희의 아들 김재호(43)가 KPGA투어 데뷔 18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수많은 좌절과 어려움을 딛고 210번째 출전한 정규 투어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오르며 골프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재호는 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막을 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하며, 황중곤, 이유석, 최진호와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5)에서 승부가 정해졌다. 김재호는 세 번째 샷을 핀 50cm 옆에 붙여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상금 2억원을 가져갔다.  K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후  18년 만에 거둔 생애 첫 승리를 이루어 냈다.

수많은 좌절과 어려움을 딛고 210번째 출전한 정규 투어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오르며 골프 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감동을 전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우승을 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해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 기족들과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이벤트홀인 16번 홀(파3)에서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 2군 감독인 아버지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한 것은 큰 화제를 모았다. 대회 흥행에 기여하고 아버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아내와 상의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재호는  "나이가 들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우승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고 한편 아버지는 포기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우승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친한 동료들에게 많이 이야기하는데 PGA 챔피언스투어 가는 것을 목표로 이야기한다. 이번에 큐스쿨이 없어졌다고 해서 일본이나 아시안투어 시니어투어에 도전해야 할 것 같다. 죽을 때까지 골프를 치는 사람이고 싶다. "고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그리고 이번대회에서 이태희,함정우와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한 옥태훈(27)은 이븐파 288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올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옥태훈은 2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202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 DP 월드투어 시드 1년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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