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과 사고] 연 7만3천% 고금리 덫… ‘인스타 추심 불법 사금융 조직 29명 검거/ 취재 보도 김경훈 기자 엄순옥 리포터 영상편집 경기남부 김현태PD
[김경훈 기자] 우리동네 사건과 사고소식입니다. 법정 이자율의 수백 배에 달하는 고금리를 뜯어내며,가족과 지인까지 괴롭힌 불법 사금융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조직 총책 등 2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엄순옥 리포텁니다.
[수원=엄순옥 리포터]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지난 1년동안 경기 남부 지역에 불법 대부 사무실을 차려놓고 553명에게 초고금리 대출을 해준 조직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연 238%에서 최대 7만3천%에 달하는 고금리를 매기며 총 18억 원을 챙긴 혐의입니다.

대출자들은 사회초년생과 주부, 유흥업소 종사자, 심지어 의사까지 급전이 필요한 사회취약계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조직은 대출을 빌미로 가족 연락처와 셀카 인증 영상을 제출하게 하고 이를 추심용으로 악용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상환이 늦어지면 ‘가족을 찾아 죽이겠다’, ‘회사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퍼붓고 심지어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려 망신을 주는 ‘인스타 추심’ 수법까지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협박으로 자살 시도를 한 피해자의 신고를 단서로 6개월간 수사를 벌여 총책 A씨 등 29명을 검거했다며 이 가운데 4명은 구속, 12명은 범죄단체조직죄로 기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동네 사건과 사고소식 엄순옥이었습니다.
[김경훈 기자 ] 법정 이자율을 초과하거나 가족·지인 연락처를 요구하는 비대면 대부업체는 모두 불법입니다.
금융감독원을 통해 채무자대리인 제도를 신청하면 법률구조공단 변호사의 무료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액이라도 불법 대출 피해가 의심된다면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