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 효과 기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9월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2고로와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9월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2고로와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제선부 소속 직원들이 대형 파이프 설비 재활용 기술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무게가 1톤이 넘는 고로(용광로) 송풍 지관(종이로 만든 원통형 구조물)을 선반으로 옮기는 설비와 맞춤형 선반을 제작했다.

아울러 지관 손상 부위를 같은 재료로 정밀 용접해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재활용하기 어려웠던 대형 파이프 설비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이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고로 송풍 지관은 1400도에 이르는 고온의 열풍을 용광로에 공급하는 배관이다.

대표적인 송풍 지관인 '블로우 파이프'는 개당 무게가 1톤이 넘어 보관이 어렵다. 접합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재사용하기 어려워 폐기됐다. 

포스코는 이번 기술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마친 뒤 다른 공장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야적장에 폐기된 송풍 지관을 보며 올해 초부터 고로 송풍 지관 재활용 기술 개발을 추진해 공정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이 기술이 원가 절감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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