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해조류 가공품 3종 개발…팝업스토어서 소비자 호응

충남 태안군의 '섬 지역 특성화 사업'이 최근 행안부 평가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태안군은 ‘육쪽마늘 종자섬’으로 알려진 근흥면 가의도 주민들과 함께 육쪽마늘과 해조류 등 지역 원물을 활용해 ‘마늘고추장’, ‘마늘된장’, ‘마늘간장소스’ 등 가공품 3종을 개발했다.
‘섬 지역 특성화 사업’은 섬의 자원을 활용한 소득사업과 마을 활성화를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태안군은 2023년 공모에 선정돼 2032년까지 가의도 주민들과 소득 증대·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1단계 마을자원 발굴·마을계획 수립 ▲2단계 단위사업 추진 ▲3단계 마을계획 고도화 및 사업 확장 ▲4단계 고도화 사업 추진 등 4단계로 진행된다.
현재 1단계 단계에서 주민들은 한식 전문가와 협력해 마늘 가공품 개발에 나섰고, 가공시설 등 인프라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도 마늘을 활용한 제품 연구를 통해 가공품 3종을 완성했다.
군과 주민들은 이달 14∼21일 서울 성수역 인근 팝업스토어를 열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마늘 향이 부드럽다”, “태안 마늘로 만든 가공품이라 믿음이 간다”는 등 소비자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태안군과 가의도 주민들은 앞으로 ‘가의도 로컬푸드센터’를 건립해 건조장·저장시설 등 가공 기반을 구축하고, 생산·판매 활성화와 판로 개척, 홍보·마케팅을 병행해 특성화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가의도는 섬 고유의 문화·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특산품 가공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인프라 확충과 주민 역량 강화를 통해 ‘육쪽마늘 종자섬’ 가의도의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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