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9253억원 편성…전년 대비 42.3%↑ ‘역대 최대’
대형산불·극한호우 피해 복구에 2916억 집중 투입

경남 산청군이 2026년도 본예산을 총 9253억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전년 대비 2750억원(42.3%)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예산 편성 사상 처음으로 9000억원을 돌파하며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예산 증가는 올해 잇따른 대형산불과 극한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비가 대거 반영되면서 지역의 완전한 회복과 미래 성장을 위한 재정 투입이 확대된 결과다.
세입예산은 국도비 보조금 5142억원(55.6%), 지방교부세·지방소멸대응 기금 2542억원(27.5%), 지방세·세외수입 586억원(6.3%) 등으로 편성됐다.
특히 극한호우 복구 예산 2916억원이 포함됐으며, 산청군은 가용재원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관행적·효율성 낮은 사업을 과감히 정비했다.
분야별 중점 투자 총 세출예산 중 가장 많은 2596억원(28.1%)이 공공질서·안전 분야, 1828억원(19.8%)이 농림해양수산 분야, 1494억원(16.2%)이 사회복지·교육 분야에 배정되며 균형 있는 재정 운용 기조를 보였다.
재난·안전 분야 는 ▲호우 피해 복구 2916억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생초·대포) 25억원 ▲급경사지·재해위험지구 개선 34억원 ▲산불대응센터 신축 4억원이다.
사회복지·교육 지원은 ▲경로당 기능보강 11억원 ▲경로당 부식비 2억원 ▲노인 목욕·빨래방 지원 9억원 ▲평생학습관·센터 운영 7억2000만원 ▲특성화 평생교육 운영 4억2000만원 ▲청소년 맞춤형 교육지원 1억6000만을 편성했다.
출산·청년·인구정책은 ▲인구정책지원 3억8000만원 ▲ 출산장려금 3억6000만원 ▲빈집활용 청년 임대주택 1억8000만원 ▲산청시장 청년몰 조성 3억5000만원 ▲청소년 자유공간 조성 1억8000만원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 5억원을 편성했다.
관광·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생초 공공파크골프장 조성 33억원 ▲창촌 국민여가캠핑장 2억원 ▲생초 축구센터 건립 28억원 ▲오부가마실권역 축구장 16억원 ▲늘비 축구테마거리 13억원 ▲행복문화센터 건립 31억원 ▲백두대간 V-힐링 스타트업로드 14억원 ▲밤머리재 전망대 명소화 10억원 ▲대원사 계곡길 연장 15억8000만원
환경·상수도 분야 개선= ▲소각시설 설치 8억6000만원(총사업비 256억원) ▲생활자원회수센터 설치 2억원(총사업비 71억원) ▲농어촌마을하수도 증설 215억원▲지방상수도 확장 120억원이다.
농업 경쟁력 강화= ▲농업인수당 55억원 ▲농업소득증대·건조기·저온저장고 지원 25억원 ▲난축맛돈 도입·육성 2억원 ▲시설원예 농가 지원 28억원 ▲농기계 공급 확대 11억원 ▲단성 농기계임대사업소 신축 20억원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14억원을 편성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이번 예산은 산불과 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다시 일으키고, 민선 8기의 핵심 공약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전환점이 될 예산”이라며 “군민의 삶을 지키고, 모두가 행복한 산청 실현을 위해 재정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6년도 예산안은 제310회 산청군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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