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이 25일 서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모습.(사진=서산시청)
이완섭 서산시장이 25일 서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모습.(사진=서산시청)

이완섭 서산시장이 내년도 시정 화두로 ‘경제 회복’과 ‘미래 준비’를 제시하며 역대 최대 규모 예산안을 밝혔다.

이 시장은 25일 제30회 서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만화개진(萬和開進)’의 자세로 시민과 함께 서산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만화개진’은 시민과 협력해 조화롭게 전진하겠다는 의미다.

서산시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1조 3067억 원으로, 올해보다 569억 원 늘었다.

본예산이 1조 3067억 원을 넘긴 것은 처음으로, 이 가운데 행정운영경비와 예비비를 제외한 순수 사업예산은 1조 1101억 원이다.

이 시장은 올해 성과로 ▲서산공항 설계비 국비 반영 ▲두 번째 국제 크루즈선 취항 ▲3110억 원 규모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 유치 ▲신청사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 등을 꼽았다.

분야별로는 산업·경제 분야에 3811억 원을 편성해 서산공항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내년 중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서산~영덕 고속도로(대산~당진 구간) 건설과 국제 크루즈선 3차 운항 준비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산~대산 구간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한 도로 사업과 국도 29호선 스마트 신호체계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복지·보건·교육 분야에는 4142억 원을 배정해 보훈수당 인상, 노후 경로당 정비, 장애인 국민체육센터·장애인복지관 건립, 팔봉국민체육센터·파크골프장·지곡면 야외체육시설 조성 등을 추진한다.

해봄센터 운영과 AI·디지털 체험실 구축, 초등학교 수업 준비물 지원 등 교육환경 개선 사업도 포함됐다.

문화·관광 분야 예산은 572억 원으로, 문화예술타운과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내포-서산 공연예술지원센터 조성 등 문화 인프라 확충에 쓰인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갯벌식생 복원, (가칭)가야산 산림복지단지, 잠홍저수지 수질 개선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안전·환경 분야에는 2369억 원을 편성해 자원회수시설을 주민 편익·체험형 시설로 운영하고, 도시 침수 대응 사업과 CCTV 지능형 관제 확대, 대각선 횡단보도·바닥 신호등·회전교차로·스마트 정류장 설치 등을 통해 생활 안전과 교통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신청사 건립과 주변 도시환경 정비, 수석·공림·예천3·잠홍2지구 도시개발사업도 병행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이완섭 시장은 “시 재정의 무게 중심을 경제 회복과 미래 대비에 두고 편성했다”며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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