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대 1800명 계절근로자 확보·스마트팜 단지 조성 박차

정본환 당진시 농업환경국장은 2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서한솔기자)
정본환 당진시 농업환경국장은 2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서한솔기자)

당진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와 청년 농업인 육성 등 올해 핵심 농업정책을 내년에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본환 당진시 농업환경국장은 2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농업정책 주요 추진사항과 향후 방향을 설명했다.

정 국장에 따르면 당진시 농업 관련 예산은 2021년 1626억 원에서 올해 2132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당진 특화쌀 신품종 브랜드화 ▲저온저장 임차료 지원 ▲청년 농업인 육성 등을 중점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 국장은 “당진시는 안정적인 계절근로자 확보를 위해 4개국 14개 지자체와 MOU를 체결했다”며 “지난 10월 기준 1800명의 계절근로자를 확보해 도내 1위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방글라데시 쿠밀라·키쇼레간지와 추가로 MOU를 맺었지만, 실제 계절근로자 배정은 내년부터 가능하다”며 “계절근로자 배치 전 모집·배정심사·선정 등 절차를 거쳐 농가 수요에 맞게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본환 당진시 농업환경국장은 2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서한솔기자)
정본환 당진시 농업환경국장은 2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서한솔기자)

청년 농업인 정책과 관련해 정 국장은 “충남 최초로 청년농업인 상향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금 사업 종료자를 대상으로 월 50만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영농 컨설팅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 대상은 2022년 274농가 451명에서 2024년 578농가 88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정 국장은 “청년 농업인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당진호풍 호풍고구마를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는 한편, ‘에코-그리드 당진’ 투자협약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팜 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지난 3일 정식 개장한 도안신도시 로컬매장에는 당진 지역 63농가를 포함해 총 155개 납품처가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억5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 국장은 “지속적인 홍보와 신선하고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 연중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로컬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는 농특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농산물 판매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정 국장은 향후 농업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고품질 쌀 생산 기반 강화 및 확대 ▲청년 농업인·후계농업경영인·여성농업인 집중 육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를 통한 농촌 인력 부족 해소 ▲스마트원예단지 조성 ▲농촌개발사업 공모의 안정적 추진 ▲당진 해나루쌀의 전국 3대 명품쌀 진입 ▲호풍고구마의 전국 최고 고구마 브랜드 육성 ▲당진 로컬푸드 출하농가 판매처 확대 등을 제시했다.

정 국장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내년에도 과감한 투자와 현장 중심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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