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종 교수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세종대)
김대종 교수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세종대)

세종대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환율 급등과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인터뷰에서 원·달러 환율에 대해 84% 확률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과  무역 의존도 75%인 대표적 수출국임에도 GDP 대비 22%의 외환보유고 4200억 달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임을 지적했다. 

GDP대비 80%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비축해 IMF 외환위기를 피해갈 수 있었던 대만은 현재  6000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보유해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환율 구조를 갖추고 있다. 김 교수는 대만의 사례를 근거로, 국제결제은행(BIS)이 권고한 외환보유고 9200억 달러 확충이 우리 환율 안정에 가장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한·미 통화스와프와 한·일 통화스와프가 미체결로 환율 방어 장치가 부재한 상황을 지적하며 “원화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결제 비중이 0.1%로 40위에 머물고 있어 제조업 강국의 위상에 비해 국제 금융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원화의 국제적 신뢰도·사용성 향상의 방안으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결제 기능 형태로 탑재할 것도 제안했다.

개인 투자자의 환율 상승 대비 전략도 제시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비중이 미국 60%, 한국 1.6% 수준으로, 투자 비중에 대해 미국 주식 90%, 한국 주식 10%가 적정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가장 안전한 투자로 미국의 엔비디아나 한국의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1위 기업에 투자를 언급하며, 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대표적 우량 자산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한국의 국가부채율은 2026년 51%, 2029년 6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공기업 부채를 포함하면 현재도 약 130% 수준에 달한다. IMF는 非기축통화 국가 부채율이 60%를 넘어서면 위험국가로 분류한다”라며 국가·공공부문의 부채가 국가 신인도를 저하시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대한민국은 수출과 수입으로 성장하는 국가이며, 환율 안정은 곧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외환보유고를 충분히 비축하고 환율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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