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이 상태로 한덕수 후보자 청문회를 강행한다면 국민이 위임한 인사청문 권한 포기하는 것” 맹비난
“한 후보자와 배우자, 오는 일요일 오전 10시까지 국회가 요청한 해당 자료 모두 충실히 제출할 것” 촉구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민주당·정의당 위원 일동은 22일 오후 5시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 권한을 짓밟고 부실·맹탕자료 제출을 통해 국민을 무시하면서 내실 있는 검증을 회피하는 한 후보자와 배우자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민주당·정의당 위원 일동은 22일 오후 5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남인순 인사청문특위 위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민주당·정의당 위원 일동은 22일 오후 5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남인순 인사청문특위 위원)

이들 인사청문특위 위원 일동은 “그동안 민주당과 정의당 위원들이 10회 이상의 브리핑과 언론 기자회견을 통해 검증과 의혹 규명을 위한 자료 제출을 촉구했음에도 돌아온 것이라곤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 ‘사생활 침해 우려’, ‘보존기간 만료’, ‘영업상 비밀’이라고 도배가 된 사실상의 백지뿐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한 후보자 측은 검증을 위한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다고 주장하나 이는 명백한 국민 기만이다"라며 ”민주·정의 양당 청문특위 위원들은 국회가 이 상태로 한덕수 후보자 청문회를 강행한다면 국민이 위임한 인사청문 권한을 포기하는 것이다“라고 규정했다.

또 “현재 한 후보자와 그 배우자를 둘러싼 국민적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황이다"며 ”△일국의 국무총리까지 지낸 분이 김앤장 고문으로 가서 자신의 정보, 인맥을 활용하면서 20억 돈벌이를 한 것이 맞는지 △공직 퇴임 이후 축적한 재산이 40억인데 무역협회 재직 당시 수령한 23억과 김앤장에서 받은 20억을 그대로 저축했다는 얘기인지, 그럼 생활비는 어떻게 충당했는지 또 △어떻게 한 후보자 부부가 1억 상당의 최고급 호텔 피트니스를 공짜로 사용했는지 △배우자의 그림 판매에서 이해충돌과 탈세의 소지 없었는지 모두 공직자로서의 윤리와 자질을 가늠할 중차대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렇다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 모든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고 검증받는 것이 총리 후보자의 기본적인 자세 아니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

특히 이들 인사청문특위 위원 일동은 “한 후보자 부부는 △AT&T 등 외국기업 부동산 임차 자료 △김앤장 업무 내역 △6억 대 고액월세 계약 및 납세자료 △토지 및 주택 부동산 거래내역 △임대계약서 및 소득세 납부내역 △배우자 미술품 판매현황 △벌과금 내역 △출입국 신고 물품 내역 △부동산 및 차량 변동 현황 △한 후보자의 업무 수행 당시 배우자의 해외 동행 사유 등 의혹 해소를 위해 민주당과 정의당 위원들이 요청한 자료 일체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검증을 받지 않겠단 뜻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의혹에 대해 어떤 것도 소명하지 않겠다며 국민을 대상으로 오만하고 거만한 버티기에 돌입한 것이다"라며 ”민주·정의 양당은 한 후보자와 배우자에게 오는 일요일 오전 10시까지 국회가 요청한 해당 자료를 모두 충실히 제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인사청문특위 위원 일동은 “윤석열 당선인은 내각 인사의 3대 원칙을 ‘통합·능력·인품’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자료 제출 거부로 국회의 청문 절차 진행을 방해하면서 통합이 아닌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고, 도덕성 검증을 회피하면서 어떤 능력과 인품도 증명하지 못하는 후보자에게 어떻게 국무총리라는 대임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인사청문특위 위원)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인사청문특위 위원)

끝으로 이들 인사청문특위 위원 일동은 “내각을 통할할 총리 인사청문회부터 이런 식이라면 국민 여러분이 새 정부를 신뢰하고 국정을 맡길 수 없음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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