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재발 방지를 하기 위해서는 이상민 장관은 즉시 사퇴해야 "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예결위원, 서울 강서구갑)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제9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비겁하게 말 바꾸기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질의하고 있다.(사진=강선우 의원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질의하고 있다.(사진=강선우 의원실)

강 의원은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 따르면 거의 60%에 가까운 국민들이 장관이 참사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왜 국민들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장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보시나?"라고 이상민 장관에게 물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보듯이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 국민들께서 ‘이상민 장관에게 책임이 있다’라고 가르쳐주신 것"이라면서 “국민께서는 장관을 실질적으로 파면한 셈이며, 사실 오늘 여기서 답변할 자격도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강 의원은 이상민 장관을 향해 “행안부 장관은 경찰에 대한 지휘 권한 및 책임이 있나, 행안부 장관에게 없다면 누구에게 있나, 대통령에게 있나, 그렇다면 대통령이 법적 지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인가"라며 강하게 추궁했다.

또 강 의원은 “장관에게도 지휘 책임이 없고, 대통령실에도 없다면 경찰은 독립된 조직인 것인가, 장관이 주장했던 대로 과거와 다름없이 비정상적인 상황인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더구나 장관이 직접 입으로 말했듯이 장관은 중대 사안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지휘할 수도 있는 위치, 장관이 장관을 수사할 건가"라고 반문하며 “인사권을 쥔 행안부를 경찰, 특수본이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겠나, 그리고 그런 결과를 국민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며 힐난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재발 방지를 하기 위해서는 즉시 이상민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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