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정희용·허은아·김한규·김종민·오기형·김성주·양정숙 의원실
국회 운영위 여야 합의 따라 국회 사무처 공개…김남국 의원실 방문 기록 없어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회사무처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 입법 로비 의혹이 불거진 '위믹스 코인' 발행사인 게임사 위메이드 직원들이 지난 2020년 이후 국회를 14차례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알 권리와 개인정보라는 2개의 기본권이 충돌할 때 이를 극복하는 길은 국회 운영위원회 의결에 따라 출입기록을 공개하는 방법"이라며 위메이드 직원 국회 출입 기록을 공개했다.
앞서 국회 운영위는 2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로 위메이드 직원의 국회 출입기록을 공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공개된 내역에 따르면 위메이드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직원 김모씨 등은 지난 2020년 9월 23일부터 2023년 4월 7일까지 국민의힘 윤창현·정희용·허은아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김종민·오기형·김성주 의원실, 무소속 양정숙 의원실 등을 방문했다. 가장 많이 방문한 의원실은 윤창현·허은아 의원실로 3회, 다음으로 양정숙 의원실에 2회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량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김남국 의원실을 방문한 기록은 없다.
다만 위메이드 직원들이 해당 의원들을 직접 만났는지는 알 수 없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단순 출입 기록이라 의원실에 가서 의원을 만났는지, 비서관을 만났는지 아니면 그냥 명의만 빌린 건지는 알 수 없다"며 " (출입해서) 그 방 외에 다른 방도 방문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전산상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출입기록이 공개된 후 김한규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위믹스가 상장 폐지(2022년 12월 8일)된 뒤 위믹스를 발행한 위메이드 측에서 지난해 12월 28일 경위를 설명하겠다고 저희 사무실을 방문해 보좌진을 만났다. 저는 만나지 않았다"며 "당시 위믹스 상장 폐지가 기사화 된 이후에 이슈가 돼 정무위 소속인 저희 의원실에서 어떤 이유로 상장 폐지됐는지, 가상자산거래소 측의 과실은 없는지 챙겨볼 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당시에는 위믹스가 이미 상장폐지된 이후였고, 위메이드측에서 설명 외에 다른 제안이나 경제적 이익 제공은 없었다"며 "또한 저를 포함해 어느 보좌진도 위믹스에 투자한 바 없다"고 부연했다.
김종민 의원도 "당시 근무했던 전 보좌관이 정무위원회 소관 현안 건으로 위메이드 관련자 면담 요청을 받아 위메이드 측과 면담을 진행했다”며 “위메이드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관련’ 제목의 자료를 준비해 위메이드 거래지원 종료에 따른 투자자 보호 방안과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가상자산 거래 종료와 관련된 기준 마련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위메이드는 지난해 11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방침에 따라 관련 상임위 여야 의원실을 찾아 설명한 것으로,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위메이드 입법 로비 등과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며 "아울러 저를 비롯한 의원실 직원 전원은 위믹스 등 가상자산에 투자한 바가 일절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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