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시안컵, FIFA월드컵 주역으로 거듭 나는 U-18 연령대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렸던 '2023 SB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8.16~20)'에 참가했던 한국 U-18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U-17, 20세 이하 대회와는 무관한 골짜기 세대로서 국제대회 경험을 쌓도록 일본축구협회와 시즈오카현축구협회 그리고 시즈오카 신문사. 방송이 공동 주최하여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한국 U-18 대표팀은 대회 참가를 위해 8월 중 개최됐던 전국대회 종료 후 대학과 U-17 대표팀과의 1, 2차 연습 경기를 통한 최종 20명 대표 선수를 선발 17일 시즈오카 구사나기 종합운동장에서 일본 U-18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쳤다. 

2023 SBS컵 한국 U-18 축구대표팀
2023 SBS컵 한국 U-18 축구대표팀

그 어느 대표팀보다 혹서기 국내대회 소화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은 물론 컨디션 미흡에 의한 팀 전력이 기대치를 밑돌았던 U-18 대표팀은 그러나 일본 U-18 대표팀을 상대로 4-4-2 포메이션을 가동 강한 정신력을 앞세운 투지와 효과적인 공격 플레이로 후반 5분 정마호(신평고)의 오른발 크로스에 의한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강민성(수원 FC)이 왼발로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 2021년 3월 A대표팀 한.일전(0-3, 일본 요코하마), 2022년 6월 U-17 대표팀 인터내셔널 드립컵(0-3, 일본 센다이), U-23 대표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0-3,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2022년 7월 A대표팀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0-3, 일본 나고야), 2023년 7월 AFC U-17 아시안컵(0-3, 태국) 등에서 이어져온 참패를 3년 6개월 만에 끊는 승전고를 올렸다.

실로 U-18 대표팀의 한.일전 5연속 참패를 끊는 승리는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되찾는 값진 승리가 아닐 수 없었으며, 한편으로 1990년대 중반 이후 일본에 추월당한 U-18 연령대 축구의 명예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일본 U-18 대표팀을 꺾은 U-18 대표팀은 18일 로테이션을 가동 1차전과는 다른 라인업으로 칸토지역 대학 U-20세 이하 선발팀과 한판 승부를 펼쳤지만, 개인 기량과 조직적인 플레이에 고전하며 전반 22분 선취골을 허용한데 이어 29분 추가골까지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U-18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고 전반 34분 조인정(신평고)이 만회골을 터트려 경기 흐름과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U-18 대표팀은, 후반 5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체력 저하와 더불어 공수전환 미흡으로 반전에는 실패 결국 후반 40분 쐐기골까지 내주며 1-4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어 20일 최종전 시즈오카 U-18 선발팀을 상대한 U-18 대표팀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허용한 후 후반 7분 이재민(진위 FC )이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U-18 대표팀은 또 다시 체력 저하로 인한 경기력 미흡으로 후반 16분과 31분 연속 실점으로 1-3으로 패배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하고 종합전적 1승 2패 최종 순위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23 SBS컵 종합전적 및 성적
2023 SBS컵 종합전적 및 성적

그러나 U-18 대표팀은 비록 대회 결과물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한.일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이는 급조 되다시피 구성된 대표팀 성격과 더불어 대회 실전 경험이 훈련의 일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훈련 기간이 전무했었다는 사실을 직시할 때 분명 골짜기 세대인 U-18 대표팀이 거둔 승리의 가치성과 상징성은 높다.

U-18 대표팀 선수들은 비록 그동안 FIFA 주관 U-17, 20 대회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2025년 개최되는 AFC 아시안컵과 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연령대 선수들로 골짜기 세대를 벗어나며 실질적인 한국축구 주역으로 거듭나는 주인공들이다. 따라서 '2023 SB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 경험은 좋은 자산으로 남기에 충분하다. 그렇다면 U-18 대표팀이 대회를 통하여 드러냈던 취약 포지션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수 육성과 더불어 개인 전술 취약성에 의한 경기력 향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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