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관계 악화시키지 않길 희망”

[서울=뉴스프리존] 임형섭 객원기자= 러시아 정부가 한국인 선교사 체포와 관련해 한국과 논의했다며 이 사건이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을 면밀히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사진=타스, 연합뉴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사진=타스, 연합뉴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19일(현지시간) 국영 타스 통신을 통해 한국인 선교사 백모 씨 문제를 “한국과 논의했고 우리는 이 상황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이 양국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그러나 “이 사건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타스통신은 지난 11일 러시아 당국이 올해 초 백 씨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으며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백 씨는 올해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체포돼 지난달말 모스크바로 이송된 뒤 현재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레포르토보 법원은 지난 11일 백씨의 구금기간을 6월 15일까지 3개월 연장했다.

백씨는 국내 민간 단체 소속 선교사로 지난 10년동안 연해주 일대에서 북한 노동자를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은 지난 12일 사법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백씨가 러시아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온라인 메신저를 이용해 작성하거나 받았으며 이를 해외 정보기관에 넘기려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은 “백씨가 간첩죄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에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추가 정보는 기밀”이라며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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