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 6월말까지 연장

[서울=뉴스프리존] 김예원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간 군사 충돌 등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하고 있는데 따라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사진=연합뉴스)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사진=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민생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현재의 유류세 인하조치와 경유 및 압축천연가스(CNG)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유류세 인하는 2021년 11월부터 적용 기간과 인하 폭을 달리해 계속 이어져 왔다. 가징 최근엔 지난 2월에 기간을 4월말까지로 연장했다. 

현재 유류세는 리터당 휘발유 615원, 경유 369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 203원이다. 기획재정부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연장 조치로 "리터당 휘발유 205원, 경유 212원, LPG 부탄 73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향후 2개월간 유지돼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위해 17일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이 개정안은 "중동위기 고조 등에 따라 국내외 유류 가격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서는 에너지·공급망 중심으로 리스크가 확대되고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며 "정부는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범정부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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