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현실 제대로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 요청하겠다"
대통령실 "환영"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 대해 "의제 조율이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좀 정리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그것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기가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또 총선 민의를 잘 들어 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지금 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2.2%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 대해 "지금 민생 위기를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현실이 그렇게 녹록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의 삶이 하루하루가 그야말로 전쟁 같다"며 "지금의 최우선 과제는, 그래서 민생 위기 극복 방안을 만들어 신속하게 집행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서민들의 급전 창구라고 할 수 있는 카드론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당장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정말로 답답한 상태"라며 "이런 어려운 민생 상황 속에서 민주당이 해야 될 정치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화답한 이재명 대표의 뜻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정 등 확정을 위한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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