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실, 李 '연금개혁 영수회담 제안' 거절…안타까워"

"국회 마무리 전 대통령 섞여 이야기하는 것 적절치 않다고 해"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대통령실이 전날 이재명 대표가 연금개혁 논의를 위해 제안했던 원포인 영수회담·3자회담에 대해 사실상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영수회담 브리핑을 열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홍철호 수석은 국회에서 먼저 마무리가 되기 전에 대통령이 여야와 섞여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

천 비서실장은 "(홍 수석은) 여야가 논의를 마무리하면 정부가 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의견도 듣고 해서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며, 대통령과 정부가 논의 과정에 지금은 함께하기 어렵다고 했다"며 "사실상 영수회담과 여당 대표를 포함한 3자 회담을 거절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러한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 안타깝다"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 오랫동안 논의를 거쳤고 공론화 과정을 진행했고, 이것을 21대 국회 안에서 마무리하자는 취지로 회담을 제안했는데 사실상 거절한 것"이라고 했다.

천 비서실장은 '22대 국회에서 다시 영수회담을 제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21대 국회 시한이 남았다"며 "지금 마지막 단계에 와서 아주 미세한 차이를 남겨두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라고 하는 간절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정부 여당의 전향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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