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조금 시간걸려도 모수·구조개혁 한 뭉텅이로 해야"
[서울=뉴스프리존]김정현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순직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특검법은 여야 합의로 추진하고 상정해 왔던 것이 오랜 관행"이라고 밝혔다.

황우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 마지막에 여야 민생 현안이 있는데 강행해서 특검을 시작하자는 법안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대통령은 평생 수사지휘를 한 분이고 특히 부당한 압력에 의한 수사지휘에 대한 어떤 개입 이런 거에 대해서 의연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국민들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인정했다"며 "세간에 있는 어떠한 수사에 대한 부당한 압력이나 지시가 있었다라는 것은 민주당이 설계한 공수처에서 속도감을 갖고 수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아마 명명백백히 그 진실이 밝혀지리라고 믿는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런데도 대통령에 대한 미진한 수사가 있다든지 또는 오류가 있다든지 할 때에는 특검을 대통령께서 스스로도 특검이 필요하고 거기에 대비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과 다수당인 민주당이 깊이 생각해서 정치의 어지러움 또 국정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잘 처리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연금개혁안에 대해서는 "한번 결정하면 적어도 20~30년 지속해야 하는 개혁이기 때문에 모수개혁만으로 일단락 짓고 다시 구조개혁을 한다면 서로 모순과 충돌이 생기고 세대 간 갈등과 여러가지 우려되는 것이 있다"며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두 개혁을 한 뭉텅이로 해야 한다라는 것이 저희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수개혁에 대해서 의사가 합치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것을 전제로 조속히 22대 개원하자마자 정쟁을 떠나서 국민의 대통합과 개혁의 입장에서 이 부분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하나의 안으로 조속히 결론을 내려 이 어려운 난제를 해결하는 멋진 국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수개혁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보이면서 정부와 여러 가지 의논을 하고 또 양당이 함께해야겠다 그러는 그 취지에 대해서 본인은 환영을 표한다"며 "이러한 여야의 협치 정신이 이제 더 크게 발전하고 22대 국회의 첫 장을 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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