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상승과 수익성 개선 이어질 것”
[서울=뉴스프리존]위아람 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5일 삼성전자는 "2024년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 400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 잠정 영업실적은 삼성전자 본사, 자회사 및 관계사 등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정보로 실제 실적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2분기 실적 관련해서는 이사회 승인시점에 관련 내용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앞서 대신증권은 종목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72조7000억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 신석환, 박강호 연구원은 “2025년부터 HBM3E 공급이 본격 시작될 것”이며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공격적인 HBM 캐파 증설에 따른 범용 디램 캐파 잠식이 발생할 것이다. 2024~2025년 보수적인 설비투자 계획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뉴스프리존과의 전화 통화에서 “메모리쪽이 예상보다 가격상승률이 높았다. 재고평가손실충당금도 일부 환입이 반영됐다. 디스플레이도 국내 고객사 쪽 신제품이 나왔고 폴더블 같은 경우도 조기 출시 영향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게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반도체랑 디스플레이 쪽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 전에 낸 보고서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예상치를 넘어서고 분기말 원/달러 환율 상승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도 12조9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3분기에는 실적 호조 속에서 ‘128GB 서버 DIMM과 9세대 QLC 기반의 eSSD 판매 확대’, ‘엔비디아향 HBM3e 양산 승인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주가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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